昌 "북한 해안포대가 포 쏘면 격멸해야"
"도발이 있을 때는 확실히 대응해서 아주 침묵시켜야"
이회창 총재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아무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우리가 벌써 연평전, 소위 서해 교전을 두번이나 치렀다. 그리고 마지막 교전때는 우리 귀중한 장병들이 희생을 당했다"며 "그런만큼 이번에 정말 북한이 국제적인 도발을 할지 안할지는 아직은 지켜봐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그렇다면 연평전이라는것이 지도 보면 알겠지만 코 앞에 붙어 있다. 거기로 우리 배가 지나가거나 또는 우리 함정이 가는데 지금 해안포대의 위장막을 풀어놨다는 거다. 언제든지 쏠 수 있게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거기서 발포를 해서 우리 함정이 맞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그럴 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 대응의 도발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을 해야지 이게 대응해서 혹시 싸움이 벌어질지 확전될 지 모른다 해서 맞고 죽으라는 얘기냐"며 "저쪽에서 쏴서 소위 도발이 시작이 되면 당연히 응사해야 하고, 그럴 때는 쏘고 있는 포대까지도 아주 침묵을 시키도록 격멸을 해야 한다"고 북한포대 궤멸론을 폈다.
그는 이어 "그렇게 얘기하면 전쟁을 벌이려는것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오는데, 생각해 보라. 전쟁을 막는길은 전쟁의 강력한 대응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전쟁이 일어났을 때 평화의 구호만으로는 전쟁을 막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까지는 평화를 원하지만 만일 그러한 전투적인 방법에 의한 도발이 있을 때는 확실하게 대응해서 그것을 아주 침묵을 시켜야 하고, 그래야만 소위 확전을 막는 길이 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