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기 "용산 철거민, 알카에다와 다를 바 없어"
장제원 "경찰 할 일 했고, 장관은 책임없어"
이 의원은 이 날 오전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용산 참사와 관련, "국과수 조사·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것처럼, 이번 참사는 농성자들이 건물과 그 주변에 시너를 뿌렸고, 진압하는 경찰특공대에게 무차별적으로 시너를 뿌린 뒤, 망루 4층에서 시너가 뿌려져 있는 3층 계단으로 화염병을 던져 발생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농성자들이 뿌리는 시너를 뒤집어 쓴 채 화염병과 벽돌을 맞아가며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한 경찰관을 누가 비난할 수 있겠나"라며 "화염병을 던지면 화염이 폭발해 다 죽는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화염병을 던진 이 사람들을 비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는 더 나아가 "인질범이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여, 경찰이 피해자를 구출하기 위해 접근하자 인질범이 ‘너 죽고 나죽자!’식으로 폭탄을 터트려 인질범과 경찰관이 모두 죽었다"며 "이런 경우에 피해자를 구출하러온 경찰관에게 인질범이 죽었으니 무조건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라 할 수 있겠나"라며 철거민을 인질범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용산 참사의 경우 경찰은 자살폭탄테러를 예상할 수 없었다고도 볼 수 있으며,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한 사람들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도 "전국철거민연합이라는, 좌파도 포기한 불법폭력집단이 힘없는 세입자의 양의 탈을 쓰고 국가 대혼란과 참사를 야기하였고 급기야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저버리게했다"며 "이는 국가 권력의 폭력에 의한 비극이 아니라 반국가세력의 불법집단 폭력에 따른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의 대통령 사과 요구에 대해서도 "이는 어떡하든 대통령을 굴복시키려는 떼쓰기에 불과하며, 정치적 야욕과 민생을 맞바꾸려하는 무한 이기주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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