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허"vs 시민단체들 "집회 강행"
경찰 1만명 동원해 원천봉쇄, 양측 충돌 우려
범국민대책위는 경찰의 집회 불허 통고에 대해 "추모대회는 집회가 아니기 때문에 집시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강행하겠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이날 100여 개 중대 1만여 명을 동원해 집회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국철거민연합, 전국노점상총연합 등 16개 빈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용산참사를 비난하는 빈민대회를 가진 뒤, 청계광장으로 행진을 시도할 예정이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한국남자수도회 등 천주교단체들도 이날 오후 4시 용산 참사 현장에서 촛불평화미사를 연 뒤 가두행진을 통해 청계광장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 등 야4당과 민생민주국민회의,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미디어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는 2월 1일 오후 3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폭력살인진압 규탄 및 MB악법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해, 주말도심에는 계속해 긴장감이 나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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