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昌, 보수이지만 높게 평가한다"
"선진당, 야당 역할 꽤 잘하고 있다" 칭찬도
진 교수는 내달 1일 방송될 예정인 OBS ‘정한용의 명불허전’을 29일 녹화하면서 “야당이면서도 보수당인 자유선진당이 사안을 보는 눈이 정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에 대해서도 “이회창 총재가 이번 미네르바 사건에서도 아주 정확하게 보고 있다”며 “미네르바 구속 자체에 무리가 있다고 똑부러지게 지적하고 용산 참사 때도 기본적으로 책임이 경찰한테 있다고 하는 등 이런 시각은 보수주의자이지만 높이 평가를 한다”고 긍정평가했다.
그는 반면에 한나라당에 대해선 “한나라당은 경제에 대한 생각이나 정치에 대한 생각이 시대착오적”이라며 “한나라당이 숫자의 우세로 국민의 생각과 동떨어진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야성을 좀 드러내긴 했지만 뚜렷한 색채가 없고 지역 정당의 한계를 벗지 못했다, 국민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쟁점 법안) 저지를 해서 칭찬 좀 해주려 했는데 바로 골프 문제가 터졌다”면서 “진정한 국민을 위한 야당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정당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도 “훌륭한 분들이 많지만 과도하게 친북적이다, 서해 교전 때 진보·보수를 떠나 비난성명을 내야 하는데 분단의 비극이라고 얼버무리는 사례 등이 문제”라며 “북한에 대해 할 말은 해야 한다, 그것만 고친다면 괜찮다”고 일침을 가했다.
결국 진 교수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정당은 자유선진당 한곳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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