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D램 5위 키몬다 파산...삼성전자 숨통 트일까
독일의 키몬다, '치킨 게임' 최초로 탈락
AP통신에 따르면 뮌헨 행정법원 잉그리트 카프스 대변인은 "키몬다가 파산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경영난을 겪어온 키몬다는 지난달 독일 작센 주정부와 모회사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포르투갈 은행 등으로부터 3억2500만유로(5천900억원)를 지원받아 가까스로 퇴출을 모면했으나 결국 파산을 피하지 못했다.
독일 경제부는 24일 기자회견에서 “구제조치에 대한 협의를 계속중”이라며 “독일 연방 정부를 포함해 관련 주 정부가 구제조치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해, 추가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는 전날 카몬다에 대해 3억유로 운영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데다 2억8000유로의 정부 채무보증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반도체업계가 지난 2006년부터 사활을 건 치킨게임을 벌여온 이래 파산을 한 것은 키몬다가 처음으로,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이 9.8%인 카몬다가 청산될 경우 반도체 과잉공급이 일부 해소되면서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에게 활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세계 D램 시장은 삼성전자가 30.2%로 1위, 하이닉스 19.3%로 2위, 일본 엘피다 15.8%로 3위, 미국 마이크론 10.3%로 4위, 그리고 독일 키몬다가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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