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법무 사의 표명, 대선 행보 본격화
노대통령 사의 수용후 이달말 후임 임명 방침
천정배 법무장관이 21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천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노 대통령이 수용 방침을 세움에 따라 청와대가 후임 법무장관 인선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천 장관의 복귀로 여권의 역학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사즉생의 각오로 당 살리는 데 나서겠다”
천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간부회의에서 "제 거취와 관련된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 오늘 사의를 표명키로 했다"고 밝힌 뒤, 회의 직후 전화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통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장관도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에 절차를 밟아서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후임 법무장관은 빠르면 7.26 재.보선 직후인 이달중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이며, 검증 과정 등에 시간이 걸릴 경우 내정자 발표가 내달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치인 장관으로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본인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것이 청와대 입장"이라며 "사직서가 공식으로 접수되면 정식으로 후임 인선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 장관은 지난 7.3 개각 때도 당에 복귀하기 위해 청와대에 사의를 전달했지만, 당시 5.31지방선거의 참패와 경제.교육 분야의 난맥상에 따라 한덕수 경제.김진표 교육부총리를 교체한 7.3 개각이 '문책성 인사'로 비춰지면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잠재적인 대권주자로서 당내 역학관계 새로운 변수 될 듯
여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천 장관의 열린우리당 복귀가 기정사실화하면서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 정부 출범의 1등 공신으로서 대권가도를 향한 행정부 수장의 경험을 쌓은 천 장관이 복귀할 경우 당내 역학관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게 불을 보듯 훤하기 때문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천 장관이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돌입할 경우 당내 분란이 야기될 수도 있다"며 특히 김근태 의장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천 장관은 "지금 누구와 경쟁할 만큼 한가한 때가 아니지 않으냐. 다 같이 고민하고 공멸을 면해야 할 처지"라면서 "당에 돌아간다 해도 정치현장을 떠난 지 1년이 넘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당분간 잠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천 장관은 "참으로 엄중한 상황으로 생각한다"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당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 장관의 당 복귀가 대권 행보를 위한 것임은 분명하다. 천 장관이 원내대표를 할 때 당 기획위원을 맡았던 윤석규(47)씨와 장하원(47)씨 등이 최근 '천정배 대선캠프'라 불려온 ‘사단법인 동북아전략연구원’으로 속속 복귀하면서 사실상 대권 준비가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밑바닥 수준인 데다가, 노대통령과의 절친한 교분이 그의 대권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후임 법무장관에는 김성호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임내현 전 법무연수원장, 정홍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허진호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천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노 대통령이 수용 방침을 세움에 따라 청와대가 후임 법무장관 인선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천 장관의 복귀로 여권의 역학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사즉생의 각오로 당 살리는 데 나서겠다”
천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간부회의에서 "제 거취와 관련된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 오늘 사의를 표명키로 했다"고 밝힌 뒤, 회의 직후 전화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통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장관도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에 절차를 밟아서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후임 법무장관은 빠르면 7.26 재.보선 직후인 이달중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이며, 검증 과정 등에 시간이 걸릴 경우 내정자 발표가 내달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치인 장관으로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본인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것이 청와대 입장"이라며 "사직서가 공식으로 접수되면 정식으로 후임 인선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 장관은 지난 7.3 개각 때도 당에 복귀하기 위해 청와대에 사의를 전달했지만, 당시 5.31지방선거의 참패와 경제.교육 분야의 난맥상에 따라 한덕수 경제.김진표 교육부총리를 교체한 7.3 개각이 '문책성 인사'로 비춰지면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잠재적인 대권주자로서 당내 역학관계 새로운 변수 될 듯
여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천 장관의 열린우리당 복귀가 기정사실화하면서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 정부 출범의 1등 공신으로서 대권가도를 향한 행정부 수장의 경험을 쌓은 천 장관이 복귀할 경우 당내 역학관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게 불을 보듯 훤하기 때문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천 장관이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돌입할 경우 당내 분란이 야기될 수도 있다"며 특히 김근태 의장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천 장관은 "지금 누구와 경쟁할 만큼 한가한 때가 아니지 않으냐. 다 같이 고민하고 공멸을 면해야 할 처지"라면서 "당에 돌아간다 해도 정치현장을 떠난 지 1년이 넘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당분간 잠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천 장관은 "참으로 엄중한 상황으로 생각한다"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당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 장관의 당 복귀가 대권 행보를 위한 것임은 분명하다. 천 장관이 원내대표를 할 때 당 기획위원을 맡았던 윤석규(47)씨와 장하원(47)씨 등이 최근 '천정배 대선캠프'라 불려온 ‘사단법인 동북아전략연구원’으로 속속 복귀하면서 사실상 대권 준비가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밑바닥 수준인 데다가, 노대통령과의 절친한 교분이 그의 대권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후임 법무장관에는 김성호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임내현 전 법무연수원장, 정홍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허진호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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