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도 용산참사에 분노, "철거민 자폭 유도"
"시너통 갖고 있는 것 알고도 강제진압을 하다니..."
철거민들을 도와온 천주교 도시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인 이강서 신부가 20일 용산 철거민 참사와 관련, 이명박 정부를 강도높게 질타했다.
이강서 신부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경찰의 이번 강제진압방식, 그것도 새벽에 이뤄진 강제진압방식에 큰 문제가 있다"며 "용산 4구역 재개발 농성현장에 있던 세입자들은 구체적인 보상금액을 요구한 것이 아니고 협상테이블을 요구한 것이다. 협상테이블을 마련해주면 농성을 풀겠다고까지 했는데 그 요구를 한지 하루도 안 돼 경찰의 강제진압이 새벽에 기습적으로 이뤄졌고 그것이 이번 참화를 불러왔다”며 경찰의 강제진압을 질타했다.
이 신부는 “경찰은 농성중인 세입자들이 시너통을 50통 이상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까지 이미 입수한 상태였다. 그런데도 새벽에 기습적으로 강제진압을 한 것은 그들로 하여금 자폭하도록 유도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이것은 사실상 공권력을 동원한 살인행위”라며“ 쥐도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고양이에게 덤벼드는 법인데 더욱이 생계의 막다른 절벽에 놓인 세입자들에게 어떻게 이 같은 대규모 참화를 불러 올 수 있는 강제진압방식을 강행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 신부는 이어 화살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돌려 “이 대통령은 말로는 소통을 강조하면서 사실 소통은 없고 법과 원칙이란 이름하에 물리력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국민을 파트너로 보지 않고 자신의 종이나 직원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억울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위해서 우리나라의 야만적인 현행 재개발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현행 법상으로는 가옥주와 세입자간 이해 조정에 대한 합리적 방식이 부재하다. 법적으로는 주거 이전비 보상비가 있으나 현실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가옥주들은 법적으로 할 것 다했다는 논리지만 그 돈으로 세입자들은 2~3개월밖에 살 수가 없고 굶어 죽으라는 얘기니까 결국 목숨걸고 강력히 저항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각에선 이번 용산 재개발 지역의 세입자 다수는 보상협의를 마치고 나갔고 일부만 남아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 보상에 합의한 세입자들 역시 더 싸워봐야 안될 것 같으니까 이 돈을 받고 포기해 나가는 것이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그 돈을 받고 나가봐야 3~4개월 밖에 못사니까 밖에서 죽느니 여기 안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타운 지역의 경우 거주민의 83%가 세입자들이고 가옥주들은 17% 밖에 안된다. 그런데 재개발 대책이란 것이 83%를 위한 대책이 나와줘야 하는데 17%를 위한 재개발"이라며 현행 재개발 방식의 문제점을 거듭 지적했다.
이 신부는 “이미 오늘 오후 용산 재개발 참화 현지에 천주교 진상조사단이 파견된 상태”라고 밝혔다 . 천주교에서는 진상조사가 마쳐지는대로 이번 사태와 관련 천주교회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과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 대책방안 강구를 촉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서 신부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경찰의 이번 강제진압방식, 그것도 새벽에 이뤄진 강제진압방식에 큰 문제가 있다"며 "용산 4구역 재개발 농성현장에 있던 세입자들은 구체적인 보상금액을 요구한 것이 아니고 협상테이블을 요구한 것이다. 협상테이블을 마련해주면 농성을 풀겠다고까지 했는데 그 요구를 한지 하루도 안 돼 경찰의 강제진압이 새벽에 기습적으로 이뤄졌고 그것이 이번 참화를 불러왔다”며 경찰의 강제진압을 질타했다.
이 신부는 “경찰은 농성중인 세입자들이 시너통을 50통 이상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까지 이미 입수한 상태였다. 그런데도 새벽에 기습적으로 강제진압을 한 것은 그들로 하여금 자폭하도록 유도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이것은 사실상 공권력을 동원한 살인행위”라며“ 쥐도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고양이에게 덤벼드는 법인데 더욱이 생계의 막다른 절벽에 놓인 세입자들에게 어떻게 이 같은 대규모 참화를 불러 올 수 있는 강제진압방식을 강행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 신부는 이어 화살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돌려 “이 대통령은 말로는 소통을 강조하면서 사실 소통은 없고 법과 원칙이란 이름하에 물리력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국민을 파트너로 보지 않고 자신의 종이나 직원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억울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위해서 우리나라의 야만적인 현행 재개발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현행 법상으로는 가옥주와 세입자간 이해 조정에 대한 합리적 방식이 부재하다. 법적으로는 주거 이전비 보상비가 있으나 현실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가옥주들은 법적으로 할 것 다했다는 논리지만 그 돈으로 세입자들은 2~3개월밖에 살 수가 없고 굶어 죽으라는 얘기니까 결국 목숨걸고 강력히 저항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각에선 이번 용산 재개발 지역의 세입자 다수는 보상협의를 마치고 나갔고 일부만 남아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 보상에 합의한 세입자들 역시 더 싸워봐야 안될 것 같으니까 이 돈을 받고 포기해 나가는 것이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그 돈을 받고 나가봐야 3~4개월 밖에 못사니까 밖에서 죽느니 여기 안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타운 지역의 경우 거주민의 83%가 세입자들이고 가옥주들은 17% 밖에 안된다. 그런데 재개발 대책이란 것이 83%를 위한 대책이 나와줘야 하는데 17%를 위한 재개발"이라며 현행 재개발 방식의 문제점을 거듭 지적했다.
이 신부는 “이미 오늘 오후 용산 재개발 참화 현지에 천주교 진상조사단이 파견된 상태”라고 밝혔다 . 천주교에서는 진상조사가 마쳐지는대로 이번 사태와 관련 천주교회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과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 대책방안 강구를 촉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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