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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李대통령, 국회 비난할 위치에 있지 않아”

“자신이 설득-통합 리더십 발휘했는지 생각해보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3일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연설을 통해 국회 폭력사태와 관련해 야당들을 질타한 데 대해 “대통령이 나서서 정치위기로까지 문제를 극대화시킬 문제가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은 지금 국회 안에서의 여야 대립 상태를 또 그것으로 법안이 지연되었다고 해서 정치위기로까지 비난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여야 간 정책의 의견 대립이 있는 것은, 또 사안과 쟁점에 따라 의견대립이 심각해질 수 있는 것은 의회주의와 정당정치 구조상 당연한 것”이라며 “대통령 자신이 얼마나 설득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했는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정치위기라 해서 일방적인 비판과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매우 합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대통령을 이번 국회 사태에 끌어 들이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민주당이 MB 악법이니 배후에 대통령과 청와대가 있다느니 하는 주장을 할 때도 동조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했다”며 “미국의 대통령들을 가리켜 ‘대통령은 항상 전화통에 매달려 있다’는 말이 있는 만큼, 대통령은 국회와 야당을 설득하고 그래서 통합과 설득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준기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9 4
    지나다

    양비론자 이다.
    그런다고 지지율 올라가지 않는다.

  • 11 5
    오션

    요즘은 이양반이 합리적이군.
    시대가 변하긴 변했어...MB가 워낙 개판이라 그렇긴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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