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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생긴다면', 56% "빚 갚겠다"

[여론조사] 28%만 "올해 하반기에 경기회복"

‘현금 1억원이 생긴다면 어디에 쓰겠냐’

9일 SBS <시사토론>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같이 물은 결과, 응답자 45.5%는 ‘각종 대출금 등 빚을 갚겠다’고 답했다. 국민들의 부채 상환 부담이 크다는 반증이다.

이어 ‘집이나 땅 등 부동산을 구입하겠다’(19.2%), ‘은행 등 안전한 곳에 예치하겠다’(12.0%), ‘주식, 펀드 등에 투자, 재테크를 하겠다’(11.3%) 순이었다.

이밖에 '국내 경제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정쟁에 빠진 국회의 무능력’이라는 답변이 37.1%로 1위로 나타났고,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부족’(27.6%)이 뒤를 이었다. ‘세계적 경기침체’라는 의견은 21.3%로 조사됐다.

경기 회복 전망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 이후’라는 의견이 30.3%로 가장 많았고, ‘내년 하반기’와 ‘내후년 이후에나 회복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각각 15.8%와 23.3%를 기록했다. 정부 주장대로 ‘올해 하반기’라고 답한 응답자는 28.3%에 그쳤다.

우리 국민들이 올해 가장 듣고 싶은 희망 경제 뉴스로는 ‘넘치는 일자리, 청년 실업률 제로’가 33%로 가장 많아 고용 안정에 대한 바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공공 요금 하락 등 물가안정(23.8%)’이 뒤를 이었고, ‘주가 2천선 돌파’(13.9%)와 ‘부동산 시장 활성화’(11.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과 국민, 정부의 우선 추진 과제를 조사한 결과, 기업은 ‘고용 안정 노력’ 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9.7%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들은 ‘소비 지출 감소와 절약’(40.6%)이, 정부는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신뢰회복’(34.1%)이 각각 1위로 조사됐다.

이 조사(응답률 33.5%)는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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