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달리는 여야 기관차', 연말 파국 예고
국회의장 직권중재도 무기력, 언론노조 파업 가세
민주당이 24일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중재 일축 입장을 밝히고, 한나라당은 다수결 강행 방침을 밝히는 등 여야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아 연말에 여야간 대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다가 신문-방송 겸영 허용 등에 반대하는 언론노조 파업까지 가세하면서 연말 정국은 '극 대 극'의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민주당 "김형오, 직권상정 터닦기중"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중 여야간 직권중재 방침을 밝혔다. 김 의장은 당초 전날 직권중재를 하려 했으나 민주당의 외면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의장이 직권중재 운운하면서 또 다시 직권상정하려는 터닦기를 하고 있다”며 거듭 직권중재 불응 방침을 밝히며 "김 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172석이나 되는 의석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주적인 의사결정 하나 전혀 하지 못하는 꼭두각시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수십 개 MB악법이 어떻게 2~3일 간 대화를 한들 도깨비 방망이도 아닌데 어떻게 하나. 최소한 몇 년은 걸리는 분량”이라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한나라 "정치는 결단. 결단 내릴 시기됐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남은 기간 대화와 타협을 끝까지 모색하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민주적 원칙인 다수결에 의한 돌파를 생각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며 크리스마스후 쟁점법안 강행 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정치는 결단이다. 결단을 내릴 시기가 됐다"고도 덧붙이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날 아침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대화의 노력이 모두 다 소진돼 버린다면 우리가 갈 길은 뻔한 길"이라며 정면돌파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오늘 접촉을 계속할 것이고, 의장도 나설 것"이라며 "의장 중재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김형오 의장 직권중재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다.
민주당 "김형오, 직권상정 터닦기중"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중 여야간 직권중재 방침을 밝혔다. 김 의장은 당초 전날 직권중재를 하려 했으나 민주당의 외면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의장이 직권중재 운운하면서 또 다시 직권상정하려는 터닦기를 하고 있다”며 거듭 직권중재 불응 방침을 밝히며 "김 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172석이나 되는 의석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주적인 의사결정 하나 전혀 하지 못하는 꼭두각시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수십 개 MB악법이 어떻게 2~3일 간 대화를 한들 도깨비 방망이도 아닌데 어떻게 하나. 최소한 몇 년은 걸리는 분량”이라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한나라 "정치는 결단. 결단 내릴 시기됐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남은 기간 대화와 타협을 끝까지 모색하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민주적 원칙인 다수결에 의한 돌파를 생각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며 크리스마스후 쟁점법안 강행 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정치는 결단이다. 결단을 내릴 시기가 됐다"고도 덧붙이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날 아침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대화의 노력이 모두 다 소진돼 버린다면 우리가 갈 길은 뻔한 길"이라며 정면돌파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오늘 접촉을 계속할 것이고, 의장도 나설 것"이라며 "의장 중재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김형오 의장 직권중재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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