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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포항, 21일 FA컵 챔피언전 격돌

준결승전서 각각 고양-대구 완파. 제주서 결승전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경남FC와 작년 K-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시즌 마지막 타이틀인 FA컵 결승전에 진출, 격돌하게 됐다.

경남은 18일 오전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 하나은행 FA컵 축구선수권대회'에서 김동찬 혼자 4골을 성공시키는 맹활약과 김종훈의 추가골을 앞세워 선수 부족에 허덕이며 악전고투한 고양 국민은행에 5-0 대승을 거두고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남이 FA컵 결승에 오른 것은 2006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경남의 김동찬은 이날 전반 30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3분, 후반 4분, 후반 45분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경남은 김동찬의 원맨쇼 덕분에 지난 2006년 FA컵 8강전에서 고양에 승부차기로 패배하며 탈락한 수모를 깨끗아 되갚았다.

경남과 고양의 준결승전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포항과 대구 FC의 또 다른 준결승 경기에서는 포항이 전반 42분 황재원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터진 이광재의 쐐기 헤딩골에 힘입어 대구에 2-0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항은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A컵 결승행에 성공함과 동시에 1996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12년 만에 정상 정복을 바라보게 됐다.

경남과 포항의 FA컵 결승전은 오는 21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FA컵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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