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건설PF 파산 위기, PF위기 현실화?
'양재동 프로젝트' 시행사 디폴트, 건설사-은행 연쇄부실 우려
1조원 가까운 초대형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가 파산 위기에 몰려 연기금, 금융기관, 부동산펀드 등 투자자들은 대규모 손실 및 건설사들은 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1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개발사업이 시행사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으로 비상이 걸렸다.
1-2차 사업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는 양재동 프로젝트는 사업부지가 9만6017㎡(2만9045평)에 달하는 초대형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파이시티와 파이랜드가 시행을 맡고 있으며, 대우자동차판매, 성우종합건설 등이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부동산펀드 6천400억원,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2천200억원, ABL(자산유동화대출) 200억원, 일반 대출 100억원 등 총 8천900억원이 투자됐다.
이 가운데 6천400억원이 오는 16일 만기가 도래한다. 당초 시행사는 리파이낸싱(2차 투자자 모집)을 통해 이를 상환하려 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해 결국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행사가 디폴트 상황에 놓이면서 채무인수를 약속한 시공사인 대우차판매, 성우종합건설와 돈을 빌려준 우리은행 등도 난관에 부딪쳤다. 채무인수 규모는 대우자동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이 각각 1천830억원(부동산펀드+ABCP), 우리은행이 880억원(ABCP). 성우종합건설의 채무인수분에 대해서는 모회사인 현대시멘트가 추가 지급보증을 섰다.
특히 두 시공사 모두 상황이 좋지 못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달 10일 만기가 도래한 850억원의 ABCP를 막지 못해 부도 위기에 놓인 바 있다. 당시 대우자동차판매는 만기연장으로 간신히 부도 위기를 면했지만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하락했다. 또 성우종합건설도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낮아진 상태다.
상황이 악화되자 시공사와 금융주선을 주도한 우리은행은 부동산펀드 판매사(증권사)들에게 연 19% 선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2개월 채무상환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부동산펀드의 경우 가입자가 불특정 다수여서, 증권사가 이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연쇄적인 채권환매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ABCP 등 여타 채무에 대해서도 내년 3월까지 만기연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입자가 기관투자자들인 까닭에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만기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태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침체된 부동산시장과 건설업계의 신용위기를 감안하면 만기연장을 해도 사실상 채무상환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1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개발사업이 시행사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으로 비상이 걸렸다.
1-2차 사업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는 양재동 프로젝트는 사업부지가 9만6017㎡(2만9045평)에 달하는 초대형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파이시티와 파이랜드가 시행을 맡고 있으며, 대우자동차판매, 성우종합건설 등이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부동산펀드 6천400억원,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2천200억원, ABL(자산유동화대출) 200억원, 일반 대출 100억원 등 총 8천900억원이 투자됐다.
이 가운데 6천400억원이 오는 16일 만기가 도래한다. 당초 시행사는 리파이낸싱(2차 투자자 모집)을 통해 이를 상환하려 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해 결국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행사가 디폴트 상황에 놓이면서 채무인수를 약속한 시공사인 대우차판매, 성우종합건설와 돈을 빌려준 우리은행 등도 난관에 부딪쳤다. 채무인수 규모는 대우자동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이 각각 1천830억원(부동산펀드+ABCP), 우리은행이 880억원(ABCP). 성우종합건설의 채무인수분에 대해서는 모회사인 현대시멘트가 추가 지급보증을 섰다.
특히 두 시공사 모두 상황이 좋지 못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달 10일 만기가 도래한 850억원의 ABCP를 막지 못해 부도 위기에 놓인 바 있다. 당시 대우자동차판매는 만기연장으로 간신히 부도 위기를 면했지만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하락했다. 또 성우종합건설도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낮아진 상태다.
상황이 악화되자 시공사와 금융주선을 주도한 우리은행은 부동산펀드 판매사(증권사)들에게 연 19% 선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2개월 채무상환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부동산펀드의 경우 가입자가 불특정 다수여서, 증권사가 이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연쇄적인 채권환매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ABCP 등 여타 채무에 대해서도 내년 3월까지 만기연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입자가 기관투자자들인 까닭에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만기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태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침체된 부동산시장과 건설업계의 신용위기를 감안하면 만기연장을 해도 사실상 채무상환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