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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검찰, BBK사건 때부터 정치검찰화”

“보수언론은 왜 검찰의 여당 봐주기는 비판안하나”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 BBK 사건 때부터 일부 검찰 상층부가 정치검찰로 돌아서 검찰의 중립성을 완전히 ‘잃어버린 10년’으로 만들어버렸다”고 거듭 검찰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사법기관이 아니라 사실상 한나라당의 비위나 맞추며 정치를 하겠다는 정치검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은 불교에서 말하는 보시의 의미도 이해 못하는 냉혈동물이자, 어려운 사람을 도와준 선한 사마리아인을 단죄하는 율법주의자 바리세인”이라며 “법조문만 외웠지 법의 본질과 근본정신은 생각도 못해본 헛똑똑이들”이라고 거듭 검찰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보수언론으로 돌려 “보수언론은 ‘법대로 출석하라’고 하면서 왜 검찰의 여당 봐주기는 비판안하나”라고 반문한 뒤 “진보언론과 촛불농성자들은 당장 무조건 출석해야 맞단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나는 내 방어권을 포기하고 저항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국민에게 저나 야당이 검찰의 행태를 고발할 기회가 있었겠나. 이 정권이 장악한 언론이 기사 한 줄이나 제대로 쓰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오 전 의원을 겨냥, “재산도 없고 후원회도 못 두는 원외인데 미국에서 무슨 돈으로 여행가고, 차 굴리고, 집세 내고, 학교 가고, 밥 먹는지 다 조사할 건가”라고 비꼰 뒤 “이 전 의원을 구속수사 한다면 검찰을 공평하다고 인정할 것”이라고 거듭 질타했다.

그는 검찰과의 ‘차용증-이메일’ 공방에 대해서도 “차용증이 그때 쓴 건지 나중에 쓴 건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조사를 맡겨보라”며 “수많은 이메일 내용 중에 한 구절 꼬투리 잡아서 교묘하게 왜곡하면 전체 맥락이 바뀌고 빌린 돈이 준 돈 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검찰의 이런 못된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며 “김민석이 개인 살리기 싸움이 아닌 정치검찰 응징하고 앞으로 야당 짓밟기를 엄두도 못 내게 하기 위한 싸움이다. 이 싸움은 시작됐고 시작한 이상 이겨야 한다”고 거듭 검찰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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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2 17
    궁민

    과거 악수를 만회할 겸 박쎄게 해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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