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조선 해방시켰다", 日공군대장 해임
"생활수준도 한단계 향상시켜", 전후 극우세대 생각 대변
일본은 한국을 침략한 게 아니라 압정(壓政)으로부터 해방시킨 것이라는 등의 망언을 한 일본의 타모가미 토시오 항공막료장(공군대장. 60)이 31일 전격 해임됐다.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이날 회견을 갖고 "타모가미가 한 발언은 항공막료장으로 부적절하며,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없다"고 해임을 정식 발표했다.
타모가미 막료장은 최근 '일본이 침략국가인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지금까지도 대동아전쟁에서 우리나라의 침략이 아시아 국가들에 견디기 힘든 고통을 야기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하지만 우리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대동아전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제의 한반도 강점과 만주 침공에 대해서도 "조선반도와 구만주는 일본정부와 일본군의 노력에 의해 압정(壓政)에서 해방돼 생활수준도 한단계 향상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일전쟁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는 장개석에 의해 발발한 중일전쟁에 끌려들어간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미국과의 2차대전에 대해서도 "일본을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미국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시 많은 강대국 가운데 일본은 식민지들을 자국 영토 내에서 합병하려고 시도한 유일한 국가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일본의 식민 통치는 매우 온건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영광스런 역사를 재현해야 한다"며 "고유의 역사를 부인하는 나라는 쇠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문제의 논문을 호텔경영을 하는 극우적 아바그룹의 현상논문 모집에 응모해 상금 300만엔의 최우수상을 받았다. 아바 그룹은 "일본이 올바른 역사인식하에 참된 독립국가로서 나아갈 진로를 밝힐 글을 모집한다"며 논문현상 공모를 했다. 문제 논문은 아바그룹이 발행하는 월간지에 실려 오는 11월5일 발매될 예정이다.
일본정부는 타모가미 발언이 과거 침략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한 무라야마 총리담화의 내용에 반하는 것으로, 31일 저녁 아소 다로 일본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논문을) 개인적으로 냈다 할지라도 입장은 입장이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며 해임 이유를 밝혔다. 일본언론들은 아소 총리가 오는 12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타모가미 발언이 국제분쟁화될 것을 우려, 경질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패전후 베이비붐때 태어난 타모가미는 방위대학교 15기 생으로 1971년 항공자위대에 입대해 항공총대 사령관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막료장에 취임했다. 타모가미 망언은 일본의 전후세대 가운데 상당수가 잘못된 극우 역사교육으로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으며, 이들이 일본 사회의 요직에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보여준 충격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타모가미 망언이 항공자위대의 생각을 대변한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1일 타모가미 망언 파문과 관련, "타모가미 항공막료장이 정부견해에 정면 배치되는 논문을 쓴 것은 정치가 자위대를 통치하는 문민통제(시빌리언 콘트롤)가 근저부터 붕괴됐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이날 회견을 갖고 "타모가미가 한 발언은 항공막료장으로 부적절하며,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없다"고 해임을 정식 발표했다.
타모가미 막료장은 최근 '일본이 침략국가인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지금까지도 대동아전쟁에서 우리나라의 침략이 아시아 국가들에 견디기 힘든 고통을 야기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하지만 우리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대동아전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제의 한반도 강점과 만주 침공에 대해서도 "조선반도와 구만주는 일본정부와 일본군의 노력에 의해 압정(壓政)에서 해방돼 생활수준도 한단계 향상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일전쟁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는 장개석에 의해 발발한 중일전쟁에 끌려들어간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미국과의 2차대전에 대해서도 "일본을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미국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시 많은 강대국 가운데 일본은 식민지들을 자국 영토 내에서 합병하려고 시도한 유일한 국가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일본의 식민 통치는 매우 온건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영광스런 역사를 재현해야 한다"며 "고유의 역사를 부인하는 나라는 쇠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문제의 논문을 호텔경영을 하는 극우적 아바그룹의 현상논문 모집에 응모해 상금 300만엔의 최우수상을 받았다. 아바 그룹은 "일본이 올바른 역사인식하에 참된 독립국가로서 나아갈 진로를 밝힐 글을 모집한다"며 논문현상 공모를 했다. 문제 논문은 아바그룹이 발행하는 월간지에 실려 오는 11월5일 발매될 예정이다.
일본정부는 타모가미 발언이 과거 침략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한 무라야마 총리담화의 내용에 반하는 것으로, 31일 저녁 아소 다로 일본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논문을) 개인적으로 냈다 할지라도 입장은 입장이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며 해임 이유를 밝혔다. 일본언론들은 아소 총리가 오는 12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타모가미 발언이 국제분쟁화될 것을 우려, 경질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패전후 베이비붐때 태어난 타모가미는 방위대학교 15기 생으로 1971년 항공자위대에 입대해 항공총대 사령관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막료장에 취임했다. 타모가미 망언은 일본의 전후세대 가운데 상당수가 잘못된 극우 역사교육으로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으며, 이들이 일본 사회의 요직에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보여준 충격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타모가미 망언이 항공자위대의 생각을 대변한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1일 타모가미 망언 파문과 관련, "타모가미 항공막료장이 정부견해에 정면 배치되는 논문을 쓴 것은 정치가 자위대를 통치하는 문민통제(시빌리언 콘트롤)가 근저부터 붕괴됐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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