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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국회사진기자단에 재차 사과문 보내

“처음으로 겪었던 인격적 모욕, 다스리지 못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국정감사장 막말 파문과 관련, 국회사진기자단에게 사과문을 보내는 등 거듭 고개를 숙였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사진기자단에게 보낸 사과문을 통해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개인적으로 깊이 성찰하고 공인으로서 자세도 가다듬겠다”며 “연기인으로서 평생 사진 기자와 함께 살아왔다고 할 수 있는데, 허물없는 관계 속에서 순간적인 실수로 진중하지 못한 행동이 나왔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문화 행정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공인으로서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었던 것 같다”며 “처음으로 겪었던 인격적 모욕 앞에서 이를 다스리지 못하고 현장에 계셨던 여러분들께 부적절하게 드러낸 점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의 국회사진기자단에 대한 사과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파문이 터진 이틀 뒤인 지난 26일에도 국회사진기자단에 전화를 걸어 “당시 갑자기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 나 자신도 모르게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며 “잘못했고 사과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통해 “일주일이 지나도록 버젓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자체가 기네스북 감”이라고 비꼰 뒤 “유인촌 장관은 대한민국을 망신시키지 말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화살을 정부여당으로 돌려 “유 장관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청와대 역시 일언반구 언급이 없다”며 “이명박 정권의 측근, 코드인사 봐주기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준기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2 10
    111

    너 사표 써라 국제적망신이다
    사진기자들이 니 사진 찍지않다고 하던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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