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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검찰, 자신 있으면 기소하라”

“본인 계좌도 있고 타인 계좌도 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31일 영장실질심사 불출석과 관련, “정부여당의 야권에 대한 편파적 기획사정과 검찰의 구속영장청구 남발, 이 두 가지에 쐐기를 박고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는 야당 최고위원을 구속수사하려고 하나. 검찰이 자신 있다면 기소하면 될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친구-지인으로부터 4억원을 받은 혐의과 관련해선 “나는 무죄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차명계좌로 돈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선 “본인 계좌도 있고 타인 계좌도 있다”고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채무가 아닌 자산으로 신고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기록에 2009년 8월 만기에 부채라고 하는 기록이 있다. 올 2월 당에 신고한 자료에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채무기록을 신고했느냐’는 질문엔 “2007년 하반기 선관위 자료는 아직 확인을 못했으나 2008년 2월 총선 당시 당에 제출해 선관위로 간 자료에는 ‘2009년 8월 만기 부채’라고 쓰여 있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선관위에 직접 내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선관위에서 당 자료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에 자료를 제출하면 나중에 선관위에서 확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강제구인시한 대처 방안과 관련, “검찰이 계속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구인할지 말지는 검찰 본인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그러나 나는 불출석할 것”이라고 농성 등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당사에 이미경, 송영길 의원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투쟁본부를 설치키로 했다. 또 검찰이 향후 김 최고위원을 강제 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당직자들로 구성된 사수대를 편성하기도 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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