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정세균 “李대통령, 오만과 독선 버려라"

“강만수 경제팀, 아무런 희망도 보여주지 못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스스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국정과 내각의 전면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전면개각을 거듭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747 공약 등 경제정책의 완전한 실패와 민주주의의 후퇴, 남북관계의 악화와 국제외교의 고립, 무능한 국정운영과 국론분열 등 집권 10개월 만에 총체적 난국을 불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화살을 강만수 경제팀으로 돌려 “‘우리는 괜찮다’고 우기다가 ‘외환위기보다 더한 위기가 오고 있다’며 몇 번을 오락가락했다”고 질타한 뒤 “시장의 신뢰마저 잃어버린 정부는 국민에게 아무런 희망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상황을 잘못 인식하고 금리를 올렸다가 뒤늦게 대폭 내리는 무모함마저 보여줬고 정책혼선과 무능이 위기를 더욱 악화시켰다”며 “대통령의 리더십 부족과 정부의 신뢰의 위기가 근본원인”이라고 이 대통령과 강 장관을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내년도 정부예산안과 관련해선 “정부가 제출한 2009년도 예산안은 지금의 경제위기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일자리 창출 예산이 사실상 축소됐고, 성장률 하락과 세수 감소로 세입예산안을 대폭 조정해야 한다”고 수정예산 제출을 촉구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예산안 수정을 국회에 요구한데 대해서도 “예산 편성권은 정부가 가지고 있다. 고쳐야 한다고 인정하면서 고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질타한 뒤 “국가재정법 35조에 의거해서 경기침체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는 새로운 수정예산 제출하라”고 거듭 질타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아직도 시장만능주의에 매달리고 있다”며 “국가경영철학과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경제부총리 제도를 부활하고, 허술한 금융감독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하다”고 MB노믹스의 전면 수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KBS-YTN 언론사태와 관련해선, “유신시대에나 있을 법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즉각 언론, 방송, 인터넷 장악 음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인터넷 실명제-사이버 모욕죄 신설과 관련해서도 “정부가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사실상 인터넷에 대한 여론 통제가 시작된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급랭한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금융위기에 북핵위기와 남북관계 위기까지 오게 되면 한반도 평화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가 참으로 어렵게 됐다”며 “세계적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남북관계의 개선은 절실”이라고 대북정책 선회를 촉구했다. 그는 구체적 대안으로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에 대한 확고한 이행의지 ▲개성공단의 차질 없는 추진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의 조건 없는 재개 ▲남북 당국간 대화재개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일괄타결 4대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을 겨냥, “지금 대한민국이 맞고 있는 상황은 너무도 엄중하다. 국민의 이름으로 준엄하게 요구한다”며 “대통령은 오만과 독선을 버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준기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7 10
    111

    이명박 독재자는 사표 사임언제 할려나.
    좀더 뒤지고 IMF 시즌2 들어가고
    공기업 팔아야 해요 말할껄
    시위하면 불법이라 G랄하셔견찰검찰 공안 국정원 법무부
    국보법,떼법 다 잡아들여.
    독재자욕하면 사이버모독죄로 잡아들여

  • 5 2
    전문가

    오만과 독선에 무지만 있는 애인데
    그걸 버리라면 죽으라는 소리?
    그나 저나 그런 개소리는 말고 재산 환원이나 실행하시지.
    난 말은 별로야.

  • 10 2
    ㅌㅌ

    대통령이 입만 열면 되레 거꾸로 가
    불신의 뿌리야 어디 한두 가닥이겠는가. 코앞에 닥친 경제위기에 대한 경고를 '괴담'으로 치부하고, 유가가 급등하던 시점에 고환율 정책을 들먹이던 정부다. 서민들의 생활이 날로 궁핍해 지고 있는데도 부자와 재벌에 대한 특혜 정책을 세우는 데만 골몰하던 정부였다.
    문제는 불신을 잉태한 정부의 스탠스가 여전히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시정연설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대통령은 위기해결을 위한 처방으로 '품앗이와 십시일반(十匙一飯)'을 호소했다. "외환위기 때 장롱 속의 금붙이를 꺼내 나왔던 그 손, 방방곡곡에서 몰려들어 검은 태안반도를 씻어낸 그 손이 바로 대한민국을 구해냈다"고 했다.
    대통령에겐 불경스런 표현이지만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말이다. 미사여구로 포장된 이 말의 속뜻은 또 다시 서민과 중산층에게 경제회생의 짐을 떠안기겠다는 심산이다. 우리 국민들이 왜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에 줄을 서고, 태안반도의 기름때를 씻어내기 위해 달려갔을까? 바로 무능한 정부의 허둥대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빈자리를 국민 스스로 메운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또 도와달라고 손을 내민다. 부자들에겐 종부세 깎아주고, 기업들의 부실까지 떠안으면서 서민들에겐 또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라는 것이다. 감세를 한다고 생색을 내지만 서민들보다는 부자들에게 대부분 혜택이 돌아가는 내용들이다. 기업에 대해서는 옥석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지원하겠다고 하면서도, 정작 거리로 내몰리는 서민과 빈민들을 어떻게 구제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한 줄도 없다. 부자와 기업엔 무조건 세금 퍼주기를 하면서 서민들에겐 '립 서비스'로 때우고 있는 것이다.
    서민과 중산층에 또 짐 떠안겨
    대통령은 또 이렇게 말했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나라의 어려움 앞에서 늘 그러셨듯이 다시 한 번 힘과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과연 국민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주면 거들떠나 본 적이 있었던가? 현 국정파탄의 원인은 바로 소통의 부재요, 이는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에는 아예 귀를 귀 기울이지 않았던 탓 아니었던가?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경제정책 불신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강만수 장관을 끌어안고 가는 것이다. 국민 대다수와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까지 경질시키라고 아우성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아우성도 무시하는 마당에 국민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주면 과연 쳐다보기나 할까?
    이명박 대통령이 '웃음건지'가 된지 오래다. 어떤 네티즌은 대통령의 '747 공약'(7% 경제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을 '당장 칠(7)수 있는 사(4)기는 다 칠(7)것'이란 말로 풀이하면서 조롱한다. 또 다른 이는 "코스피 지수가 747까지 내려갈 모양이니 그의 '747 공약'은 지켜질 것"이라고 비아냥거린다. 그들은 대통령을 버렸다. 그렇다고 그들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어찌할 것인가. 버림받은 대통령은 국민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하는 걸까. 분명한 것은 지금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품앗이와 십시일반'이나 간청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는 먼저 강만수 장관부터 버려야 하는 거 아닌가?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