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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박병원 경제수석, 경제인식 고쳐라”

“부동산 경기부양으로 가면 상황 더 어려워질 것"

김종인 전 경제수석은 28일 “대통령을 보좌하는 경제수석이 ‘왜 주가가 떨어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이게 경제정책을 보좌하는 사람의 발언인가”라고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의 안이한 경제인식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오전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주최 포럼에서 “경제정책을 하는 사람의 최소 조건은 경제를 진단하고 예측해 예방도 할 수 있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수석의 이런 생각은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면 된다고 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라며 “규제 없이 시장에 맡긴다고 자본주의가 발전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거듭 힐난했다. 그는 “경제는 심리인데 정책 담당자들의 말과 행동이 불일치하기 때문에 심리적 효과를 더 부정적으로 끌어가고 있다”며 현 경제팀을 싸잡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아파트값 폭락을 막기 위해 대출규제 해제 및 재건축규제 완화를 추진중인 것에 대해서도 “부동산 경기를 활용해 단기적으로 경제 부양하는 일은 매 정권마다 했다”며 “그런 식의 길을 가면 더 어려워진다”고 질타했다.

그는 전날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에 대해서도 “긴박한 금융위기 상황도 아닌데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내리는 폭이 크다 보니 시장에서 ‘금융에 문제가 있나 보다’고 해서 주가가 무너지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747 공약’과 관련해선 “어느 하나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의 정책 선회를 촉구했다.

민주정책연구원장인 김효석 의원도 이날 포럼에서 작금의 경제위기와 관련, “금융 쪽에서 실물경제 쪽으로 번지고 있다”며 “과연 소방수가 잘 불을 끄고 있는가에 국민이 의아해 하고 불신을 보내고 있다”고 강만수 경제팀 경질을 촉구했다.
이준기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5 7
    더워~~ㅠㅠ

    김종인씨를
    경제 수장으로 임명하면 대외 신인도 향상과 국내 경제 안정에 적격이 아닐까? 물론 재벌과 정치권은 반대하지만, 그 반대의 속 뜻을 알아야 할것이다. 물론 그렇게될턱은 없지만,,ㅠㅠㅠ

  • 9 4
    c8

    궁민은 그래서 불안해 하는 거라우.
    명색이 경제수석이라는 분의 말씀에 허탈함과 웃음밖에 안나오니 이게 쥐바기정권의 실정이고 프로를 자처한 헌나라당의 현실입니다. 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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