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홍준표 "기업들, 공격적 투자 나서라"

"국민들 해외지출 줄이고 국내소비 늘려달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8일 "이런 때일수록 기업인 여러분은 공격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에 나서주셔야 한다"며 대기업들에게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환율 폭등으로 원화가 휴지값이 되면서 투자를 줄여야 할 위기에 처한 대기업들에게 정부여당이 종전의 투자 확대를 압박하고 나선 형국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민 여러분께서도 해외지출은 줄여주시고 국내소비를 늘려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노사정간 ‘사회대타협’ 체결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며 "향후 3년 정도, 근로자는 파업자제와 생산성 향상,기업은 고용안정과 임금보장,정부는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한다는 대타협을 하자"고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제의했다.

그는 야당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자유선진당의 ‘여야정 정책협의회’ 구성을 적극 환영한다. 미룰 이유가 없다"며 "하루속히 구성하고 이 협의회를 통해 지혜를 모으자"고제안했다.

그는 이어 "국내 자본의 손발을 묶어놓고,우리 은행들이 외국자본에 헐값 매각되는 것을 계속 방치할 수 없다. 국익과 글로벌 경쟁의 입장에 서서좀 더 넓게 보고 멀리 보자. 이미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장치가 대폭 강화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엄격한 감독권을 행사해서 대기업의 편법적 은행소유 우려를 차단하겠다"고 금산분리 완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편 11월 정기국회에서 불법시위에 따른 집단소송제, 사이버모욕죄, 역사교과서 개정 등 당정이 예고한 쟁점 법안들을 통과시킬 것을 공언했다.

그는 집단소송제와 관련 "지난 수년 동안 우리 사회는불법 집단행동과 떼법이 판을 치면서 법치주의가 무너졌다"며 "이 때문에 선량한 시민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나?이런 관행이 계속되는 한 경제 살리기도,선진국 진입도 불가능하다"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집단소송제도를 도입해서 ‘헌법 위에 떼법’이라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법치주의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터넷의 바다 속에 오염된 폐수가 흘러넘치고 있다"며 "악의적인 비방과 욕설, 유언비어가 넘쳐나고 이 때문에 목숨을 끊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인터넷 실명제를 확대하고사이버 모욕죄를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反)촛불 법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인터넷의 어두운 그늘에 촛불을 켜자는 것이어떻게 반촛불 법안이냐? 표현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되어 있지만 악플의 자유, 비방의 자유까지 보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행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일정기간이 지나면 법안이 자동 상정되는 제도를 도입해서 정쟁으로 인한 법안심사 지연을 막자"며 "법을 어겨가며 등원을 거부하거나 의회단상을 점거하는 구태정치도 이젠 끝을 내자"고 자동 상정법안 추진을 강조, 민주당과의 격렬 대치를 예고했다.

그는 대북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정부는 핵문제 진전에 맞춰남북관계 발전을 추진한다는 대북기조를 천명해 왔다"며 "비핵화 2단계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만큼대북 협력사업을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의 대북 강경노선 선회를 우회적으로 주문했다. 그는 "인도적 지원은 물론 개성공단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남북경협 활성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며 "한나라당은 그동안 야당이 쌓아온 대북정책의 노하우를 존중하면서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5 3
    CEO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냐?
    니 나 알아?

  • 14 4
    111

    미쳤냐.....
    너나 해라.....의원직 내놓아라.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