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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이렇게 무례하고 정치력 빈곤한 정권 처음 봐"

"은행지급보증안 처리후 강만수 경질해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7일 "몇 개의 정권을 겪었지만 이렇게 무례하고 정치력이 빈곤한 정부는 처음 본다"며 이명박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 총재는 이 날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지난주 목요일에 청와대로부터 여야3당 대표가 대통령의 조찬 제의를 받았었다"며 "그런데 지난 토요일에 납득할만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그냥 조찬을 취소한다는 통보를 원내대표가 받았다. 이것은 참으로 무례한 짓"이라고 청와대가 돌연 오찬을 일방 취소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그러니까 172석의 큰 의석을 가지고 반도 안 되는 민주당에 끌려가는 것"이라며 "국가의 위기와 난국을 풀기 위해 대통령은 보다 진정한 자세로 여야에 협조를 구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1천억달러에 달하는 정부의 은행 외채 지급보증과 관련 "민주당이 강만수 장관의 해임이나 감세안을 조건으로 걸고 있다. 조건으로 걸 것이 아니라 빨리 처리하는 것이 옳다"면서도 "이제 이 안이 처리가 되면 강만수 장관은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고 선 처리 후 강만수 해임을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제팀이 시장에서, 국민에게 불신을 받은 점을 인식하고, 보다 국민의 신뢰를 얻고 시장 신뢰를 얻어서 경제 난국을 해쳐나갈 팀이 들어오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은 매우 힘들 것"이라며 "이 정권의 장관들이 참 큰일이다. 임명 초기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중간에 옷을 벗고 나간 장관도 많다. 최근의 일을 보면 한 두 사람 그만둬서 되겠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전면 개각을 촉구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문제를 거론하며 "유인촌 장관의 행태를 보면 이것은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계기를 만든 민주당 소속 의원의 발언도 물론 부적절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도 장관이 국회에서 쌍욕을 하면서 언론에 대해 비난한 것은 언론에 대한 횡포가 아니라 국회를 모욕한 행동"이라고 언론에 욕설을 한 유 장관을 질타했다.

그는 "엊그제 보니까 언론에 대해 사과해서 일단락이라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개별적 언론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그런 품격을 가진 사람을 장관으로 두어서는 안 된다. 이명박 정권의 장관으로는 맞을지 몰라도 국민의 장관으로서는 부적절하다.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고 유 장관 경질을 촉구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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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5
    지나가다

    인촌이는 쥐박이 정권의 장관으로서는 일품입니다.
    쥐박이 수준에 걸맞는 인촌이 - 금상첨화이죠. 이 이상의 인물은 없습니다. 쥐박이 대가리로는 아무리 찾아 보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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