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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외교부 환차손 규모 1천억원 웃돌 것”

“재외공관 사업 축소 우려, 헤징 대비책 세워야”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외교부의 환차손 규모가 연말까지 1천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외교통상부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통해 “외교부는 외화예산을 달러상 920원 기준으로 설정했으나 환율 상승으로 실제 달러상 평균 996원으로 예산이 집행되면서 346억 원의 추가지출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전체 외교부 예산의 10%에 달하는 규모”라며 “향후 달러상 1300원 수준이 지속될 경우 남은 외화예산 1억 9400만달러 집행에 726억원이 추가소요될 것”이라며 “결국 연말이 되면 1천72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이 막대한 환차손이 발생하는 것은 전체 외교부 예산 1조 1678억원 중 46%인 5399억원이 외화예산이기 때문”이라며 “환차손 발생으로 재외공관의 적지 않은 사업을 축소하거나 접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정부 차원의 헤징 대비책을 세워 환율예측 기능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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