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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진보진영 단결-연대가 가장 중요한 원칙”

“요즘 지역주민 10명중 8명은 민노당과 언제 합치냐 물어”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대표는 21일 “국민들의 가슴으로 달려가는 실천의 과정에서 연대, 협력한다면 시대가 부르는 대안 정당으로서 더 힘 있는 진보정당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탄생을 예고했다.

심 대표는 이날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열린 ‘당당한 아름다움’ 출판기념회 인사말을 통해 “진보정치 진영의 단결과 연대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민노당을 탈당하고 지역에 내려갔을 때 주민들이 ‘잘 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요즘은 지역 주민 중 10분 중 8명은 언제 합치냐고 물으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0여 년 간 진보정당은 노동자 서민의 대표성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며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 서민 정당을 표방했지만 이 땅의 서민들이 자신의 운명을 함께할 정당으로 선택하지 않았다”고 기존 진보정당의 한계를 인정했다.

그는 이어 “관념과 주장만 가지고 우리가 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시민들의 삶에 밀착하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노동자, 서민들의 진보정치에 대한 바람이 바닥으로부터 흥건히 고일 때 진보정치의 큰 길을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당한 아름다움>이란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촛불때문”이라며 “촛불이 새벽까지 타 들어갈 때 더 철저한 방성문을 써야겠구나란 생각에 쓰다가 몇 번씩 펜을 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금은 각자의 길을 가지만 우리의 마음과 의지는 같은 길을 가고 있다”며 “청개구리 이명박 정권이 어쩌면 진보세력들을 빨리 큰 그림으로 하나로 모아주지 않겠는가하는 희망도 가져본다”고 화답했다.

노회창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 얘기 속에서 대우어패럴에 위장취업 떠나던 심상정이 오버랩 된다”며 “민중의 염원이 용왕이 심청을 물위로 살려낸 것처럼 민중의 염원이 심상정을 다시 일하게 만들 것”이라고 심 대표를 극찬했다. 노 대표는 이어 “심상정은 민중의 바다에 투신했고, 또 국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유력한 정치인으로 성장했지만 아직 우리의 심봉사는 눈을 뜨지 못했다”며 “심봉사가 눈을 뜨는 것 민중이 해방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요즘 우리들에게 들이닥치는 자본주의의 물살에 첨버덩 뛰어들어서 물길을 다스려야 한다”며 “심상정이 좋은 책 섰는데, 첨버덩 뛰어들어서 썩어 문드러진 자본주의를 뛰어 엎을 때까지 앞장서나가겠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고, 행사장 로비에서 사진작가 이상엽씨와 진보신당 사진동우회가 찍은 ‘비정규직 사진전’이 부대행사로 진행돼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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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2 24
    사는길

    주사파와 결별해라
    정일이도 디졌는데.

  • 11 30
    111

    여론조사를 50% 이상 지지할 정당이 없다.
    민주당은 시원찮고 그렇다고 ....
    딴나라당을 선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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