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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김포시장도 쌀 직불금 받아

<한겨레> “강 시장, 쌀 직불금 직접 수령”

한나라당 소속 강경구 김포시장이 지난 2년 동안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쌀 직불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겨레>에 따르면 강 시장은 하성면 전류리 192번지 일대 논 2만 7천여㎡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지난 2006년부터 2년 동안 쌀 직불금을 받았다. 농사는 강 시장의 친척이 대신 지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농사를 지은 강 시장의 고모부는 “강 시장이 전에는 직접 농사를 지었으나, 시장이 되고 나서 지난 2년 동안은 내가 농사를 지었다”며 “1년 농사를 지어서 160가마니 쌀이 나오는데, 60가마니는 내가 갖고 100가마니는 시장한테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동생의 땅도 대신 농사를 지어주는데, 동생 땅에 대한 직불금은 내가 받고, 강 시장 땅에 대한 직불금은 강 시장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의 부인도 “남편이 바빠서 직접 농사를 짓지 못했고, 고모부한테 농사를 맡겼다”고 말했다.

이는 대리인을 고용해 농사를 짓는 경우, 지주가 아닌 실제 경작자가 쌀소득 보전 직불금을 받도록 한 현행 법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강 시장은 이와 관련, “조상 대대로 농사를 지어왔고, 시장이 되고도 관사에 가지 않고 집에서 농사를 지었다”며 “다만 친척들이 내가 시장이 된 뒤에 논갈이 등을 해주었고 1년 품삯 900만원 가량을 쌀로 대신 줬다”고 해명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소득안정추진단의 박성기 사무관은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농지 소유자라도 직접 농사를 지어야만 쌀 직불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농지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거나 100% 위탁 영농을 한 경우에 농지 소유자가 쌀 직불금을 받았다면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3 12
    당연히

    한나라당이겠죠?
    딴당이라도 엄히 책임을 물어야한다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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