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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호날두 영입 실패 후폭풍에 전전긍긍

호비뉴 첼시로 뻬앗기고, 비야 이적 제안했다가 퇴짜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올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영입하는 데 실패한 뒤 마땅한 공격수를 보강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레알은 우선 호날두의 영입 자금 마련을 위해 이적 시장에 내놓았던 호비뉴는 이미 레알에 등을 돌려 첼시로 이적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호비뉴는 지난 23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의 인터뷰에서 "새 시즌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플레이 할 가능성은 낮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플레이 해보고 싶다. 첼시는 일류선수들을 갖춘 위대한 팀이다. 첼시는 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만족시키고 있다. 하루빨리 구단간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첼시행을 선언했다.

이에 레알은 발렌시아의 비야에게 눈을 돌리며, 비야 영입을 위해 그의 소속팀인 발렌시아에게 4천7백만유로(우리돈 약 749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퇴짜를 맞았다.

물론 발렌시아가 비야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작전'을 수행중인 것으로도 볼 수 있으나 9월 1일 새벽이 최종 여름이적 시즌임을 감안한다면 레알이나 발레시아나 줄다리기를 할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한 상황이다.

물론 호비뉴가 빠져나가도 비야를 데려오지 못해도 베테랑 뤼트 판 니스텔로이, 라울, 로번에다 신예 공격수 이구아인까지 보유하고 있는 레알의 현재의 공격진은 유럽 정상급이다. 그러나 리그 경기는 물론 국가간 클럽대항전 무대에까지 나서야 하는 레알의 입장에서 볼때 슈스터 감독의 언급처럼 '20골 이상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의 존재가 절실히 필요하다. 때문에 이적시즌 마감을 일주일 가량 앞둔 레알은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레알이 남은 기간동안 원하는 '스펙'의 공격수를 영입하는 데 실패, 공격력에 공백을 초래한다면 레알의 팬들 가운데 누군가는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게 다 호날두 때문"이라고.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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