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시 진퇴양난, 올림픽 못 뛸 수도...

CAS "바르셀로나, 메시의 올림픽 차출에 협조 안해도 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23세 이하의 선수의 올림픽 대표팀 차출 협조 의무화 결정과 관련, FC바르셀로나가 자기 팀 소속인 리오넬 메시의 베이징올림픽 차출에 협조할 수 없다며 제기한 중재 사건에 대해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줬다.

CAS는 6일 메시의 올림픽 출장 문제에 대해 바르셀로나가 올림픽 대표팀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로써 메시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출전은 불투명하게 됐다.

CAS 대변인은 "FIFA가 선수들의 소집을 의무하고 있지만 올림픽은 포함되지 않는다. FIFA 이사회에서 의무 부여에 관한 명확한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은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성명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고려하지 않은 CAS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AS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메시의 올림픽 출전길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다.

CAS가 "올림픽 대표팀 차출은 관례여서 이를 FIFA가 의무화할 정당한 이유가 없다"면서도 "이미 베이징올림픽 최종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의 경우 각 클럽과 각 국 올림픽위원회의 판단에 맡긴다"고 여지를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올림픽위원회 사이의 막판 협상에서 극적 타결이 이루어진다면 메시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메시가 올림픽 출전을 강행한다면 소속팀으로부터 제재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메시는 현재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 7일 오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대비하고 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