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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선택,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중앙> 특파원, "부시 멋진 결정 내려 한국서 인기 좋다"

미국 백악관이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방한 길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두곳만 동행 취재를 허용했다.

부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선택하다

백악관은 한국 방문길에 오른 부시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 동행 취재차 탑승한 13명의 취재진 가운데 사상 최초로 2명을 한국인 기자들에게 배정했다. 워싱턴에 특파원을 두고 있는 수많은 국내언론중 백악관의 낙점을 받은 언론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탈락된 다른 언론들 입장에서 보면 입맛이 씁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소수 인력만 동행이 불가피할 때 '풀 기사'를 위해 반드시 포함되는 <연합뉴스>도 배제돼, <연합뉴스>는 이날 데니스 와일더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의 '아프간 재파병 요청' 등 주요 기내 기자회견 내용을 '백악관 대변인실'의 말을 빌어 보도해야만 했다. 국내 대다수 언론도 '현장'에 있지 않았던 <연합뉴스> 기사를 그대로 받아야 했다.

<조선> "에어포스 원 서비스 굿!"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당연히 6일자 신문의 별도 박스기사를 통해 최초로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사실을 상세히 전했다.

<조선일보>는 <'에어포스 원' 동행취재 이모저모-승무원 모두 공군...서비스도 "굿!">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데니스 와일더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기자에게 에어포스 원에 타 본 소감을 묻고는 '에어포스 원'의 탑승을 환영한다"고 말했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힐 차관보는 4일 오후 5시(현지시간)쯤 알래스카주의 일슨 공군기지에서 기자를 보자 '에어포스 원에 한국 기자가 동승한 줄 몰랐다'며 깜짝 놀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그러나 기사와 곁들인 에어포스 원 내부 사진의 설명을 통해 "기자석에는 한국 기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탑승했다"고만 밝혔을뿐, <중앙일보> 기자가 동승했다는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중앙> "부시가 멋진 결정 내려 한국에서 인기 좋다"

<중앙일보>도 탑승 사실을 강조하기란 마찬가지였다. 특히 <중앙일보>는 <조선일보>와 비교할 때 탑승자로 선택된 의미를 더 장황하게 밝히며 흥분을 숨기지 못했다.

<중앙일보>는 이날자 <에어포스 원 탄다는 것, 그것은 ‘역사의 증인’ 된다는 것-본지 특파원, 미국 대통령 전용기 타보니>이란 제목의 박스 기사를 통해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서는 검문을 통과한 후 대기 중이던 외신 기자들이 미소를 띠며 맞아줬다. '어디서 왔느냐'는 질문에 '한국의 중앙일보 특파원'이라고 답하자 '에어포스 원은 첫 탑승 아니냐. 축하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린다"고 적었다.

신문은 이어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를 보자 '한국 특파원의 탑승을 환영한다. 불편한 것이 있으면 바로 말해달라'며 웃었다. '요즘 한국에 미국산 쇠고기가 잘 들어오느냐. 시위는 그쳤나'라며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시하더니 '부시 대통령이 방한하면 한국 측은 어떻게 알았는지 늘 햄버거를 내놓더라. 대통령이 무척 좋아하는 음식'이라며 웃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또 "한국 언론과 좀처럼 접촉하기 힘든 로라 부시 여사의 대변인 샐리 맥도너도 잠시 후 기자석을 찾아왔다. '중앙일보 특파원'이라고 소개하자 '아, 한국에서 온 기자분이냐'고 반가워하면서 '로라 여사가 서울에서 김윤옥 여사와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짧은 일정이지만 한국의 멋진 박물관을 방문할 계획도 있다'고 귀띔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에이엘슨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날 수 있었다. 미소를 띠며 기자를 맞은 그는 '서울에선 아직도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주 독도 표기와 관련해 멋진 결정(원상복구)을 내려, 한국에서 (미국의) 인기가 좋다'고 돌려 답하자 그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신문은 "한국 언론 초유의 에어포스 원 탑승에 대해 페리노 대변인은 '고든 존드로 NSC 부대변인이 부시 대통령의 세 번째 방한길에 한국특파원을 태우자는 의견을 냈다. 귀중한 동맹국인 한국의 언론에 부시 대통령 방한 취재를 좀 더 다채롭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아이디어였다. 마침 기자석에 2석의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한국 언론 중 영향력 있는 매체를 고른 끝에 중앙일보를 초청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중앙일보>가 영향력 있는 매체이기에 선택됐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그러나 <중앙일보> 역시 <조선일보>와 마찬가지로 자사외 또한명 탑승자가 <조선일보> 기자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11 17
    거꾸로서서

    문제는 차기 미국대통령이 협상내용을 뒤집을 개연성이 농후하다는 거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임기말 미대통령의 대 한국협정 밀어붙이기가 있어왔고,
    차기 미대통령은 이를 뒤집고......결국 우린 그의 밥에 불과하고....

  • 10 16
    라라

    동아일보 찌질이...
    대접도 못 받고 ㅋㅋ

  • 16 11
    이놈

    숭미주사파와 인터뷰 해야지
    아들 미국시민 만든 주사파는 발가락 때로 보냐

  • 13 16

    야동일보는 항상 이렇지
    오바질은 제일 열심히 하는데 실속은 없어.

  • 14 14
    호흡곤란

    부시의 사랑에 호흡마저...
    몸 둘 바를 모르시는
    이런 분들도 기자..........
    어릴적 자가용이 흔치 않던 시절
    너는 타.
    넌 안되!
    부잣집 아들에게 선택된 녀석의 기분이
    이런 것이었을까?
    그냥 타기만 하지
    꼴에 기자랍시고 한마디 한게
    '한국서 인기 좋다'고
    에~라~~이

  • 15 21
    skyyim

    우리후손들의 희망마저..
    이런 찌라시들을 요번에 못자르면 우리 후손들의 미래는 암울하다 처절하게 응징하고 사라지는 그날까지 열심히 홍보합시다

  • 30 21
    결론

    미국이 인정한 한국내 미국간첩들 이란 증거가 아닐까요?
    미국이 연합마저 배제하고 친밀한관계를 유지하는 한국내 미국간첩들 이란 증거가 아닐까요?
    저들이 한국내 미국간첩단의 일원이 아니란는 것을 증명하기위해
    저들 일가친인척직계가족의 미국내재산이나 미국영주권 시민권취득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듭니다
    설마저들이 태어나 자란 조국대한민국을 버리고 딴나라에 매국짓하면서 계속한국에 살았다고 믿어지지 않기때문에...

  • 26 19
    쌍라이트

    먹다 버릴 뼈따구 던저줄때와 머리 쓰다듬어 줄때 제일 조아한다!
    우리 라이트 개들은 먹다 버릴 뼈따구 던저줄때와 머리 쓰다듬어 줄때 제일 좋아한다! 또한 대한민국 보다 미국을 더 사랑하고 백범이나 이순신보다 부시를 더 존경한다! 부시님 방한을 축하며 대한민국을 그대에게 봉헌합니다.

  • 33 13
    전별금 수거中

    부쉬옆에만 가도 쩌릿쩌릿한 조중동
    주인님이 방문하니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질않고 침만 질질흘리며 다리가 후달거리나 본데...근데 동아네는 왜 버림받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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