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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20일만에 또 '개각 압력' 직면

'유명환 외교팀' '강만수 경제팀' 경질 요구, 각계 비등

이명박 대통령이 또다시 야당들로부터 거센 '전면적 재개각' 압력에 직면했다. 지난 7일 개각을 단행한 지 불과 20일만의 일이다.

잇따른 외교 실패. 아무리 좋게 표현해주고 싶어도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다. 이 대통령은 일본의 독도 도발로 '믿었던 일본'에게서 뒤통수를 맞았다. 이어 이번엔 미 국립지리원의 독도 분쟁지역화 표기로 '일본보다 더 믿었던 미국'으로부터 또 뒤통수를 맞았다. 평소 그렇게 한미일 삼각동맹 복원을 외쳐온 보수진영조차 아무 소리를 못할 정도로 참담한 외교 실패의 연속이다.

이뿐인가. ARF 회의에선 '금강산 피살 삭제' 파문으로 국내외로부터 고립을 자초했다. 과정이야 어떻했든 간에 정부 스스로가 삭제에 동의한만큼 이제 어디 가서도 '금강산 피살' 운운하기가 힘들어졌다. 보수진영에서조차 "정말 이 정도밖에 못하나"라는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을 지경이다.

외교 파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방한한 '일본인'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안 만났다. '의전상 격이 안 맞아' 또는 '일정상'이란 이유를 들었으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시절 모두 만났던 전례가 있는 만큼 국제무대에서 옹졸하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국제인권기구들과의 잇딴 충돌도 거센 후폭풍을 에고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에 이어 아시아인권단체들이 촛불 과잉진압을 조사하러 왔다가 법무부와 경찰청의 접견금지 등의 홀대를 받고 격노하며 단단히 벼루고 돌아갔다. 이들은 유엔 및 '국경없는기자회' 등 국제기구 및 언론단체들에게도 한국의 인권탄압을 조사할 것을 공개촉구했다. 자칫 한국이 인권후진국으로 전락할 판이며 경우에 따라선 국제인권단체들로부터 '한국제품 불매운동' 등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명박 정부가 한국경제에까지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국제인권 파워를 너무 경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국내외에서 나오고 있다.

호재가 넝쿨째 굴러들어오자 당연히 야당들은 일제히 유명환 외교부장관, 김하중 통일부장관 등 외교안보라인의 전면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들 분위기도 험악하면 더 험악했지, 결코 이보다 못하지 않다.

야당들은 차제에 '강만수 경제팀' 경질도 촉구하고 있다. 강 장관이 국회 현안질의 과정에 모르쇠와 강변으로 일관, 국민들과 야당들 화를 잔뜩 돋구워 놓았기 때문이다. 강만수 경제팀에 대해선 여당조차 불만이 폭발직전이다.

자유선진당 같은 경우는 내친 김에 한승수 국무총리 경질까지 요구하고 나섰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어청수 경찰청장 등에 대한 야권의 경질 요구도 계속 거세다. 한마디로 말해 "싹 다시 바꾸라"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각료 3명을 '찔끔 개각'하며 "이제부터는 촛불을 끄고 경제살리기 횃불을 들 때"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불과 20일만에 각종 외교 실정 등으로 '2차 개각' 압력을 자초한 모양새가 됐다. 야당뿐 아니라, 한나라당내 소장파와 친박계 등 비주류에서도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이런 분위기로는 하반기에도 '정치적 아노미' 상태가 계속될 게 불을 보듯 훤하다.

앞서 지난 7일 단행한 개각은 쇠고기파동에 따른 개각이었다. 하지만 지금 직면한 2차 개각 압력은 외교-경제 실정이라는 '총체적 실정'이 초래한 것이다. 내용상으로는 심각성이 몇배나 더 중차대하다. 여기에다가 경제는 점점 가파르게 곤두박질치며 다수 국민의 불만은 무섭게 비증하고 있다.

지금 남해안에서 휴가중인 이명박 대통령의 심각한 접근이 요구되는 중차대한 상황 전개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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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5 개 있습니다.

  • 13 9
    111

    이번엔 비동맹운동 장관급 회의 10.4 막기 총력전
    MB 를 지키기위해 10.4 막기위해 총력전이고
    북한이 10.4 이행 촉구를 한다.
    남북이 바뀌었다.10월이 되면 UN 총회 열리지 않냐.
    UN 가서도 10.4 막아봐.. 독도도 UN 상대국과 비동맹국가를
    상대로 총력적으로 가해 지켜내야할판에.

  • 13 9
    111

    북한의 외교력을 모르는가
    북한이 맘만 먹으면 프랑스와 올해안 수교 할수 있다
    프랑스가 북한과 수교하기 위해 더 적극적이다.

  • 9 6
    111

    민간 인권침해 감시단 까지 폭력진압하여 구금하고 있다.
    인권운동사랑방은 경찰의 체포와 수사에 대한 상황
    유엔을 비롯한 각국에 알려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할 예정이다.

  • 14 7
    111

    드디어 종교탄압도 했다
    7월 26일 개최한 촛불기도회 현장을 포위하고
    기독교인들과 일반 시민들의 기도회 참석을
    막는 등 종교적 탄압을 자행했다

  • 11 8
    갈가리

    개각이라?...
    개각이라함은 잘못된 정책임을 깨닫고 그 정책을 추진한 당사자를 바꾼다는
    얘긴데... 차라리 멍멍이가 깨닫길 바라야지...

  • 18 10
    111

    10.4 위력을 잘 모르는구나.
    UN 2007.10월31일 총회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 안전 및 통일’
    이라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엔의 이 결의는
    △2007년 남북 정상회담과 그 선언에 대한 환영·지지
    △10·4 선언의 충실한 이행 권고 등을 담고 있다.
    유엔은 2000년 10월31일에도 6·15 공동선언을 지지하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10.4를 거부,부정함으로써
    명바기정권의 외교는 끝났다

  • 19 9
    궁금해??

    도대체 4달 동안 뭘했지...??
    도대체 대통령은 넉달 동안 뭘했지? 정말 궁금하다. 하긴 국민에게 사과하는 척 두번하고, 미국, 중국, 일본 가느라 비싼 기름값을 하늘에 뿌리고 가서 한 일은 없고, 밑에 있는 인사들은 문제투성이고, 하도 문제가 심해서 자고 일어나면 사람들 갈아치워야하고...갈아치운 인사들은 자고 일어나면 문제나 만들고...외교는 등신! 국가수호는 꼴등! 인권은 후진국! 물가는 천정부지! 그래도 휴가는 수준급!그래도 자기는 휴가는 챙기는군요.

  • 18 9
    헐헐

    개박이를 보면
    정주영이 얼마나 멍청한 놈인지 말해주는 듯.

  • 16 8
    한심해

    이 정권은...
    뒤통수 맞는 정권....??

  • 32 11
    고엽제알바

    개각 100번 하면 뭐해? ㅋㅋㅋ
    개각하면 할 수록 더 이상한 애들만 나올건데 ㅋㅋㅋ
    국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요상한 애들 ㅋㅋㅋ
    참 대단한 인재(재난 재)풀이야 ㅋㅋㅋ

  • 18 7
    111

    외환달러 210억달러이상을
    대한민국 돈으로 21조원이상을 허공을 날린....
    쥐들아 미친소 재협상할때 드는 비용이 400억원이라며
    52번을 재협상했겟다.. 재협상 요구했더니
    국민들 두들겨팬 이명박 물러나라
    재네들을 짤라내 빈깡통들이 들어와서는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들 밥그릇(돈)챙기기.

  • 8 14
    나다

    슨상,개굴처럼 오기로 나가야지
    말많은놈 창피줘서 한강으로 보내/.

  • 24 10
    허거덩

    유명환(?)강만수(?) 과연 그들만 바꾸면 살림살이 낳아지겠습니까?
    아무리 잡초를 뽑으면 눈에 보기에 시원할지 몰라도 곧 다시 자랍니다 뿌리를 뽑아야지

  • 28 9
    ㅎㅎㅎ

    그런다고 2mb 가 강부자 고소영을 버리겠습니까?
    지네끼리 술먹으며 우리가 남이가? 한번 외치고
    자기들에게 뭐라하는 무리들에게 사탄!! 이한마디면 지네끼리 똘똘뭉쳐
    개같은 아마추어리즘으로 멋대로 개판칠텐데...

  • 20 15
    cfranck

    믿을 나라가 따로있지.
    남해안에 태풍이나 쎈놈으로 하나 왔으면. 딱 거기만. 최소한 비밎고 정신이라도 좀 드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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