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민 혈세로 대선조직 구축"
이명박 시장취임후 서울시 투자기관 '한나라 취업창구화' 파문
이명박 서울시장 취임후 서울시 투자기관의 비상임이사 자리를 한나라당 인사들이 대거 장악했다는 언론 보도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이 시장의 전횡을 성토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차기대선 출마를 위해 퇴임하는 이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대선주자 검증'이 시작된 양상이다.
<경향> "이명박 취임후 서울시 투자기관 한나라당 취업창구화"
<경향신문>은 28일 "서울메트로 등 5개 투자기관의 비상임이사 명단과 경력을 확인한 결과 시가 공개한 비상임이사 25명 가운데 한나라당 출신인사가 15명으로 확인됐다"며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SH공사, 시설관리공단 등의 한나라당 출신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신문은 "특히 이명박 시장 취임후 비상임이사 대부분이 교수,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의 전문가에서 한나라당 출신으로 교체됐고 이들은 대부분 현재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며 서울시 투자기관이 '한나라당 취업창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비상임이사는 3년간 매달 1백만원의 고정월급과 수당을 받아왔다.
열린우리당 "이명박, 서울시민 혈세로 대선조직 구축"
이같은 보도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등이 이명박 시장을 맹성토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의 서영교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울시민의 피같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 산하 투자기관이 한나라당사람들의 취업창구였다"며 "이명박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전문가 중심이어야하는 산하기관의 사외이사를 한나라당 출마자, 당직자, 시도당관계자, 운영위원장들로 바꿔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대변인은 이어 "서민의 피같은 혈세가 한나라당 관계자 수십명의 고정월급과 수당으로 매달 3년간 빠져나간 것"이라며 "광역단체장이 되어 연일 정부만 비난해 국민을 현혹시키더니 뒤로는 혈세를 빼내 자기 식구 주머니 챙기기에 바빴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대변인은 이어 "사외이사의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더 가관으로, 충북지역 출마자, 서울시당 사무부처장, 정읍 운영위원장, 강원도당 정책위원장, 대덕구청장 당선자, 경북도당 사무처장, 중앙당 국장, 보좌관, 연구소 사무처장 등 전국 조직"이라며 "국민의 혈세로 한나라당 정치꾼들의 주머니를 채우고 이명박 대선조직을 건설하려고 한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노동당 "청소부들은 뼈 빠지게 일하고 80,90만원 받는데..."
민주노동당 서울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해왔던 한나라당 지방정부가 이런 일을 저절러 왔다니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 꼴"이라며 "특히 비상임 이사는 공기업 경영에 세무회계 전문가, 해당분야 전문가 및 시민대표들이 참여하라고 만든 자리이지 한나라당 출신 인사들의 월급이나 보태주려고 만든 자리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민노당은 이어 "민주노동당 심재옥 시의원은 200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의료원이 법인정관에 명시된 자격 요건에도 맞지 않는 한나라당 출신 당직자를 사외이사로 임명한 것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런데도 나머지 5개 투자기관에서 강원, 경북, 대전, 전북 등 지역 안배까지 하면서 한나라당 인사들을 임명했다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노당은 "지하철 청소용역 같은 투자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달에 80, 90만원 남짓한 월급을 받고 있다"며 "반면에 자격도 없는 분들이 매달 100만원씩 꼬박꼬박 챙겨가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한나라당과 서울시에 대해 공개 사과와 이사 교체를 요구했다.
이렇듯 한나라당 출신 사외이사 전면교체 요구가 비등함에 따라, 내달 1일 서울시장에 취임하는 오세훈 새 서울시장의 대응이 주목된다.
차기대선 출마를 위해 퇴임하는 이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대선주자 검증'이 시작된 양상이다.
<경향> "이명박 취임후 서울시 투자기관 한나라당 취업창구화"
<경향신문>은 28일 "서울메트로 등 5개 투자기관의 비상임이사 명단과 경력을 확인한 결과 시가 공개한 비상임이사 25명 가운데 한나라당 출신인사가 15명으로 확인됐다"며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SH공사, 시설관리공단 등의 한나라당 출신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신문은 "특히 이명박 시장 취임후 비상임이사 대부분이 교수,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의 전문가에서 한나라당 출신으로 교체됐고 이들은 대부분 현재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며 서울시 투자기관이 '한나라당 취업창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비상임이사는 3년간 매달 1백만원의 고정월급과 수당을 받아왔다.
열린우리당 "이명박, 서울시민 혈세로 대선조직 구축"
이같은 보도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등이 이명박 시장을 맹성토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의 서영교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울시민의 피같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 산하 투자기관이 한나라당사람들의 취업창구였다"며 "이명박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전문가 중심이어야하는 산하기관의 사외이사를 한나라당 출마자, 당직자, 시도당관계자, 운영위원장들로 바꿔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대변인은 이어 "서민의 피같은 혈세가 한나라당 관계자 수십명의 고정월급과 수당으로 매달 3년간 빠져나간 것"이라며 "광역단체장이 되어 연일 정부만 비난해 국민을 현혹시키더니 뒤로는 혈세를 빼내 자기 식구 주머니 챙기기에 바빴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대변인은 이어 "사외이사의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더 가관으로, 충북지역 출마자, 서울시당 사무부처장, 정읍 운영위원장, 강원도당 정책위원장, 대덕구청장 당선자, 경북도당 사무처장, 중앙당 국장, 보좌관, 연구소 사무처장 등 전국 조직"이라며 "국민의 혈세로 한나라당 정치꾼들의 주머니를 채우고 이명박 대선조직을 건설하려고 한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노동당 "청소부들은 뼈 빠지게 일하고 80,90만원 받는데..."
민주노동당 서울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해왔던 한나라당 지방정부가 이런 일을 저절러 왔다니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 꼴"이라며 "특히 비상임 이사는 공기업 경영에 세무회계 전문가, 해당분야 전문가 및 시민대표들이 참여하라고 만든 자리이지 한나라당 출신 인사들의 월급이나 보태주려고 만든 자리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민노당은 이어 "민주노동당 심재옥 시의원은 200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의료원이 법인정관에 명시된 자격 요건에도 맞지 않는 한나라당 출신 당직자를 사외이사로 임명한 것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런데도 나머지 5개 투자기관에서 강원, 경북, 대전, 전북 등 지역 안배까지 하면서 한나라당 인사들을 임명했다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노당은 "지하철 청소용역 같은 투자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달에 80, 90만원 남짓한 월급을 받고 있다"며 "반면에 자격도 없는 분들이 매달 100만원씩 꼬박꼬박 챙겨가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한나라당과 서울시에 대해 공개 사과와 이사 교체를 요구했다.
이렇듯 한나라당 출신 사외이사 전면교체 요구가 비등함에 따라, 내달 1일 서울시장에 취임하는 오세훈 새 서울시장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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