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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이탈리아 AC밀란으로 이적

이적료 3천340만달러. 계약기간 2011년까지 3년간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 축구스타 호나우지뉴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나 AC밀란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AC 밀란이 호나우지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2011년 6월30일까지이며 AC밀란은 호나우지뉴 영입을 위해 이적료 3천340만달러(우리돈 약 337억원)를 지급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시 추가로 63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에 두 차례에 선정되고FC바르셀로나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바 있는 호나우지뉴는 레이카르트 전 바르셀로나 감독과의 불화로 이적설이 불거지기 시작했고, 이후 과체중과 부상으로 출장 빈도가 점점 줄어들면서 일각에서 재기가 불투명하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그 와중에서도 호나우지뉴는 AC밀란, 맨체스터시티, 첼시, 인터밀란 등 최고의 명문 구단들로부터 이적제의를 받아왔고, 결국 AC밀란행을 택했다.

AC밀란이 호나우지뉴의 영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07년 12월경으로 당시 이탈리아 언론들은 보도를 통해 AC밀란이 2007-2008 시즌 종료 이후 그를 영입, 호나우두와 카카와 함께 '삼바 공격 트리오'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은 이후 호나우지뉴의 이적료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바르셀로나는 언론 보도에서 호나우지뉴의 이적설이 제기될 때마다 '여러 소문 가운데 하나'로 일축했으나 사실은 호나우지뉴를 팀 전력에서 사실상 제외한채 AC밀란과 물밑협상을 벌였다.

호나우지뉴 본인도 바르셀로나 구단이 자신의 베이징올림픽 출전에 제동을 걸자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이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바르셀로나와 호나우지뉴는 사실상 결별수순에 들어갔다.

레이카르트 전 감독의 후임으로 새로이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호나우지뉴를 전력에서 제외한 것이 구단 전체의 뜻이 반영된 결정이었음을 시인했다.

AC밀란으로의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을 즈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가 호나우지뉴에게 3천200만유로(우리돈 약 510억원)를 제시하며 그의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이후 스콜라리 감독을 영입한 첼시와 인터밀란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호나우지뉴의 영입에 관심을 보여왔지만 호나우지뉴의 선택은 끝내 AC밀란이었다.

AC밀란 입단을 결정한 호나우지뉴는 오는 17일 이탈리아로 이동하며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정식 입단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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