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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MB, <요미우리> 보도 진실 직접 밝혀라"

"강만수 등 내각도 전면 개편해야"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일 한일정상회담때 독도 명기 강행 방침을 통고한 후쿠다 일본총리에게 "지금은 아니다. 기다려 달라"고 했다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대해 이 대통령이 직접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일본의 독도 도발을 규탄한 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지난 9일 한일정상 회동에서 후쿠다 일본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명기입장을 전달했다는 <교도통신>과 NHK의 연이은 보도와 함께 후쿠다 총리의 명기입장에 대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이 대통령이 밝혔다는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라며 "홋카이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 대통령께서 밝혀야 한다"며 진상공개를 촉구했다

그는 "일본의 도발이 현정권의 외교적 무능과 실책이 조금이라도 빌미를 준 것이라면, 이명박 대통령은 그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음을 밝혀둔다"고 강력 경고했다.

한편 그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유임과 관련해서도 "경제를 살리려면 첫째, 실패한 경제정책을 변경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 잘못된 고환율 정책을 강행한 경제팀을 전면 교체하는 것, 이것이 국민과 시장이 기다리는 시그널이다. 그래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강만수 장관 경질을 요구했다.

그는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이명박 정부만이 고환율 정책을 고집했다"며 "그 결과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물가만 두 배 올렸고 서민경제는 파탄직전에 이르렀다. 이처럼 참담한 결과는 이명박 정부가 현실경제와는 전혀 부합되지 않는 747공약에 집착해 위험한 고환율 고성장 정책을 폈기 때문"이라며 거듭 강만수 경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올드 보이(OLD BOY)', 좋다. 그러나 '올드 웨이(OLD WAY)'는 안된다. 전면적으로 쇄신해야 한다"며 "'헌 부대'와 '헌 술' 모두 갈아야 한다. 신뢰 상실과 민생 파탄을 초래한 책임이 가장 큰 경제팀을 중심으로 현 내각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전면개각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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