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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호주팀 패배는 한국에 대한 보복"

"2002년 한국의 이탈리아전 승리는 음모" "호주가 그 죄값 치뤄"

호주 월드컵 대표팀이 이탈리아에게 0-1로 석패한 것을 두고 한국 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LA타임스>는 '2002년 죄가 호주에게 패배의 그늘을 던지다 (The Sins of 2002 Cast Shadow on Aussie Los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호주는 경기가 그렇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했다"며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해 지난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 팀이 이탈리아를 2-1로 이긴 것과 호주의 패배를 연관지었다.

신문은 "호주의 패배는 예정된 것"이었다면서 "누구라도 축구경기의 가장 높은 단계에서 경기들이 어떻게 조작되는지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난 2002년의 경기를 되돌아보면 된다"고 말해 지난 2002년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에서 한국의 승리는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지난 2002년 한국이 후반 인저리 타임에서 이탈리아로부터 경기를 훔쳐갔다"며 "이 경기에서 에콰도르 출신 바이론 모레노 주심이 엄청난 실책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모레노 주심의 판정이 아주 나쁜 실수였다"면서 "심지어 이탈리아 시실리에서는 화장실에 줄서서 기다리는 것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 당시 이탈리아 국민들이 그에 대해 가졌던 감정을 소개했다.

<LA타임스>는 "그 경기 결과 이탈리아는 본국으로 돌아가야 했으며 한국은 8강을 거쳐 4강에까지 올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국이 엄청난 대중적 지지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이 가능한 한 오랫동안 경기를 계속하는 것은 FIFA의 중요한 관심사였고 이탈리아가 희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호주의 이탈리아전 패배에 대해 "시간은 돌고 도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죄값은 치러졌다"며 2002년 한국 팀이 지은 죄에 대해 호주가 대신 죄값을 치렀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런 방법을 통해 수백 수천만 달러의 광고수익과 방송 중계권을 판매해 수익을 얻는 것"이라며 "축구는 순진한 사람들이 믿는 대로 더 이상 순수한 스포츠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대신 "월드컵에서 더 많은 흥행을 올리고자 하는 FIFA의 보이지 않는 음모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신문은 특히 히딩크 감독이 "우리가 바라는 것은 공정한 경기였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발언을 소개하면서도 그가 지난 2002년 때 한국 팀 감독으로 이탈리아로부터 승리했다는 점을 들어 히딩크 감독도 "음모론의 수혜자이며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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