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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촛불학생 부모, "부자 위한 교육정책이 죽음 강요"

가난한 집 자녀라고 교사들에게 이지메 당했다 주장 파문

촛불집회 참석후 촛불전단에 유서를 남기고 투신 자살한 경기도 안양 A여고 3학년 신모(18) 양이 학생을 상품으로 취급해온 일부 교사들에 의해 자살했다고 부모가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신 양의 부모는 10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자들을 위한 교육정책과 학생을 상품으로 취급하는 학교의 교육 행태가 아이에게 죽음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신 양 부모는 기자회견 이유와 관련, "못나고 가진 것 없는 부모가 죄라면 죄이지 아직 세상에 날개를 펴보지도 못한 자식이 무슨 죄인가 싶어서"라고 밝혔다.

부모는 "아이가 다니던 학교 교사들의 교육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기초생활수급자 학생 명단을 공개하거나 공납금을 제때 내지 못한 아이들을 학교에 남게 했다"고 밝혔다.

부모는 구체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학생들을 일어나라고 했으나 신양이 일어나지 않자 공개적으로 명단을 불렀고 집으로 돌아와 내내 울었다"고 주장했다. 신 양의 집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정으로, 아버지는 1급 지체장애인이며 어머니와 함께 노점상을 하며 생계를 꾸려 왔다.

부모는 또한 공납금을 제때 못냈다는 이유로 방과후 남게 한 뒤 "소지품 검사를 하며 가방 속 생리대를 빼내 낱개 포장된 생리대 패드를 직접 뜯어보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부모는 또 특정교사의 경우 체벌 때 치마를 양손으로 잡아서 앞으로 당기게 한 후 엉덩이를 때려 수치심을 주고, 발로 차거나 욕설을 하면서 교육청에 신고해 보라는 등 비인격적인 과잉 체벌로 신 양이 심리적인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토로했다고 주장했다.

부모는 "아이는 가고 없지만 아이가 괴로워했던 학교의 문제점은 그대로 남아 있기에 저희 딸과 같은 또 다른 희생이 나타나지 않도록 정부가 진상을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장학사를 보내 진상 조사를 벌여 진정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 교직원들을 문책하기로 했다.

신 양은 지난 5일 촛불행진에 참석한 뒤 6일 새벽 촛불집회 전단 뒷면에 교사를 원망하는 내용을 포함한 유서를 남기고 안양시 안양2동 S아파트 15~16층 계단에서 밖으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신 양은 유서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담임교사도 질타해, 잘못된 교육정책에 반발한 자살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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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25 24
    asiauno

    너를 지켜주지 못한 이나라의 기성세데대인 내가 부끄럽구나
    아직도 하늘나라로 가고 있겠지
    머니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아직도별 대첵도없는 소시민이라 화가 나면서
    내가슴이 왜 이렇게 진한지
    미안하다
    허지만 너의 외침이 나를 일깨워 이렇게 글을 남기는구나
    가거든 편지해 남아있는 우리는 너가 보고싶구나
    쉰살된 아저씨가

  • 47 49
    해적

    참 힘겨운 세상이다.
    일방적인 판단일수도있지만,
    여지껏 교사들이 보인 행태를 보면, 이런 교사들이 소수겠지만, 있는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이일을 어찌할꼬..
    교사를 뽑는 방식이 암기식위주의 임용고사이고,
    교사를 하겠다고 사범대나 교대에 오는 것들이 보면
    아주 보수적인데다가, 안일하고 한평생 그저 무탈하게 지 혼자 잘살겠다는
    그런 의식을 가진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니까 진취적이고, 진보에 대한 사고보다는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위하는 애들이 주로 사범대와 교대에 온다는 말이다.
    물론 얌전하고 말잘듣고, 순종적이고 그런 애들이다.
    이들이 젊어서 그런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나이들면서
    기성세대가 되면서는 아예 세상에 눈을 감거나 아니 한걸음 더나아가
    세상의 관습과 인습과 평상적 사고방식에 물들어 자기밖에 모르거나
    기득권층에 기대거나 등등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게중에는 교감이나 교장이 되어볼라고 별지랄을 다하는 경우도 아주 흔하고.
    전교조는 원래 그런 교사집단중에서 아주 예외적인 선생님들이었다.
    그런데 전교조에는 최근에 아주 말종같은 인간들도 보신용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아무튼.. 이 일을 어찌할꼬..
    좀 성실하면서도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갖고, 진취적이고, 약한자에게 따뜻한 맘을 품고
    교과에 열정이 있어 깊게 탐구하는 자세를 갖고 있는
    그런 선생님들로만 학교를 채울수는 없을까?

  • 28 33
    문제

    더러운 나라야
    국민소득이 10만불 돼도 저런 교사들 안없어질걸?

  • 26 28
    참으로안타까울뿐

    이렇게까지 한학생의 어려운형편을 선생이란자가 위로는 못해줄망정 즈희집안에 무슨피해를줬나 그학생이
    가지지못한것도 서러운데 아버지가 장애자고 수급자란이유로 많은학생들앞에서 수급자일어서라는짖과 엉덩이를 발로까고 욕짖거리에다 그선생은 대체 인생을 어떤방식으로 살아왔으며 어떤생각을 같고 학생을 갈키려고 감히 교단에 섯는지는모르겠다만,그선생 부디 이번에도 다른학생을 그런희생양으로 만들지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아직까지도 그교단에 서있나요 그선생?그리곤 난 아무잘못없단식으로 여전히 다른학생을 그렇게 망신줘가며 갈키고있나요?부디 자신의정신상태부터 고치고선 다른학생을 갈키라고 하십시요.그런맘으로 그렇게 다른학생의형편을 이혜도못하는 아량같고 무슨선생질을 해먹겠다고 여전히 그자릴 감히 버티고있나요.자신은 부유한환경에서 공부해서 그런학생의 맘을 전혀이혜못한다는것까진 다 좋습니다.하지만 왜 자신한테 그학생이 등록금못낸걸가지고 궂이 수급자의자녀란이유로 장애자의자녀란이유로 개망신을당해야만하는지.그학생이 무슨피해라도줬나요 그선생한테?그렇게 성숙지못한맘으로 학생을 갈킨다고 밀어붙이는건 결국은 또다른학생을 희생하게만드는거죠.절대로 그런자리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로썬.

  • 35 46
    쥐라이트

    뉴라이타 교사들이겠쥐? ㅋㅋㅋ
    대한민국을 좀먹는 뉴라이타 매국노들 ...............
    천민자본주의에 대가리가 푹 빠져있는 수구핵꼴통들 뉴라이타.......

  • 34 40
    대학비

    개나소나 대학 가는것도 문제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배우고 싶은 의지가 있어도 능력과 실력이 되도 학비가 비싸서 못가거나 중간에 나오는 학생도 많아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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