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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중소기업 자금난 심화, 자금부족액 급증

1.4분기 부족액 20조원, 전분기보다 18조 급증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올해 1.4분기 기업 부문의 자금 부족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18조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1.4분기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기업부문의 자금 부족 규모가 환율하락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전분기의 2조4천억원보다 무려 18조원이상 급증한 20조6천억원으로 조사했다.

특히 내수 및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부문의 1.4분기 중 자금조달 규모는 내수 및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증가로 전분기 18조6천억원에서 36조6천억원으로 전기대비 배 가까이 증가했다.

금융부문이 기업, 개인 및 정부 등 비금융부분에 공급한 자금은 45조8천억원으로 전분기 35조7천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대출금은 전분기 25조5천억원에서 19조원으로 줄었든 반면 유가증권은 전분기 10조1천억원에서 26조8천억원으로 크게 늘어, 금융기관들이 부실화 위험이 큰 기업 대출보다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 투자에 주력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한편 올해 3월말 현재 개인부채 잔액은 총 6백9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6백2조2천억원에 비해 1.3% 증가했다. 이는 작년말의 1인당 채무 1천2백73만원에 비해 17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개인 부문의 금융자산 잔액은 1천4백5조3천억원으로, 부채잔액에 2.30배였다.

그러나 부채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금융부채 잔액 대비 금융자산 잔액 비율은 지난해 2.4분기 2.25배에서 3.4분기 2.28배, 4.4분기 2.31배로 늘어났다가 이번에 다시 감소해, 개인들의 상환능력이 다시금 악화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 조치 등으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개인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자금조달액)은 8조1천억원으로, 전분기(19조7천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2
    흐흐

    진작 아파트건설이나 하지
    그럼 수조원 벌어 자금이 넉넉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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