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등 한나라, 국회서 '미국 등심 시식회'
심재철 등 의원들 46만원치 구입, 이명박계 대거 참석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심재철 의원 등이 주도해 만든 당내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이 날 오후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를 주최했다.
이들은 "이번 시식회는 최근 일부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광우병'이라는 근거없는 믿음이 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경험적이고 과학적인 면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문제 없음을 밝히고 국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불식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시식회에는 김형오 국회의장 내정자를 비롯 이윤성, 정병국, 이윤성, 김형오, 정의화, 안상수, 안경률, 차명진 의원 등 이명박계 핵심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날 시식회는 초선의 안형환 의원이 준비했고, 미국산 쇠고기 구입은 심재철 의원측이 했다. 심 의원측은 이 날 시식회를 위해 참석 의원들의 회비를 갹출, 미국산 쇠고기 직판점인 서울 금천구 시흥동 '에이미트'에서 등심 100g당 2천300원씩, 총 20㎏ 46만원 어치를 구입했다. 심 의원은 앞서 광우병 논쟁때 광우병이 걸린 소라 할지라도 등심 스테이크는 먹어도 안전하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이 날 시식회를 주최한 '함께 내일로'는 공성진, 권택기, 김용태, 김효재, 심재철, 안형환, 이춘식, 임해규, 진수희, 차명진, 현경병 의원 등 이명박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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