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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서울시민' 히딩크, 이번엔 '명예 호주국민'?

하워드 총리, 훈장과 명예 호주국민증 수여 검토 중

한일 월드컵후 명예 서울시민이 된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이번엔 호주 정부가 명예 호주 국민증을 수여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국민 외에 한국-호주로부터 명예 시민-국민 자격을 취득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호주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이번 월드컵에서 호주팀을 16강에 진출시킨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호주 월드컵 대표팀이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이탈리아에게 석패했지만 히딩크 감독은 이미 우리들 중의 하나"라며 "히딩크 감독을 명예 호주시민으로 기억하기 위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열광적인 축구팬이기도 한 존 하워드 총리는 히딩크 감독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명예시민으로 임명하는 것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동안 총리가 외국 사업가들에게만 훈장을 수여하는 특별 권한을 몇 차례 사용한 적이 있지만 일반인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지 않다"고 지적한 뒤 "만약 하워드 총리가 히딩크 감독을 명예시민으로 임명하면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명예 호주국민 지명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호주 멜버른 시는 호주 월드컵 대표팀이 돌아오면 환영 퍼레이드를 포함한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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