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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신문들도 "강만수 바꿔라"

<중앙><조선><매경> 일제히 '강만수 오락가락 정책' 질타

보수언론들도 '강만수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다.

물가폭등과 내수침체를 초래한 고환율 정책을 강변하며 퇴진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있는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이 고립무원의 궁지로 몰리는 양상이어서, 이 대통령의 결단이 주목된다.

<중앙일보>는 4일자 사설 '새로운 경제 리더십이 필요하다'를 통해 물가안정에 치중키로 한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영 계획과 관련, "정부가 늦게나마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책방향을 바로잡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그러나 정책방향을 수정한 것만으로는 앞으로 예상되는 험난한 경제 파고를 헤쳐나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경제상황에 대한 그간의 판단 착오와 정책 실수로 인해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지 않고는 어떤 정책도 먹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힌 뒤, "정부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어려운 경제상황을 아무리 설명해도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결론적으로 "이 점에서 정부 경제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경제팀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 경제부총리직 신설을 포함한 경제팀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한 이유"라며 강만수 경제팀 경질을 촉구했다.

<조선일보>도 이날자 1면 톱기사 '벼랑끝 경제, 리더십이 없다'를 통해 한국경제가 총체적 위기 국면에 진입했음에도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 뒤, 특히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을 겨냥해 "선임 경제부처인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은 물가상승을 부추긴 고환율 정책 등 잇단 정책 실수로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처지"라고 질타했다. 사실상의 경질요구인 셈.

<매일경제>도 이날자 1면 톱기사 '투기 유발하는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재정부의 오락가락 외환시장 개입을 질타했다.

<매경>은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가 달러당 원화값을 1020원에서 1050원 사이에 인위적으로 묶어두려는 '가두리'식 개입정책을 구사하면서 역외세력들의 달러 매도 투기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경>은 "정부는 지난 3월26일 원화값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1차 달러 매수 개입을 단행한 뒤 계속된 구두 개입을 통해 4월말부터 원화값을 1000원대로 밀어내렸다. 그 결과 시장에서 원화값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형성되면서 지난 5월 말에는 원화값이 1050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고유가와 원화값 하락 충격으로 체감경기가 급속히 악화되자 정부는 5월말부터 황급히 달러 매도 개입쪽으로 정책을 바꿨다"며 강만수 경제팀의 오락가락 외환정책을 질타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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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26 29
    ㄱㅇ

    중앙일보보다는 당연히 소망교회가 우선이지
    중앙일보 주제파악 못하네.

  • 21 22
    ㅎㅎㅎ

    멍박이를 어떻게 보고
    겉으로는 뼈저린 반성, 뒤로는 호박씨... 쥐파 패거리는 영원히 함께~~

  • 35 19
    asdf

    강만수는 누가 뭐래도 경질 안 될 듯
    현재의 집권세력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책임전가 작업에 급급하고 있다.이런 마당에 강만수의 경질은 MB 로서는 스스로 경제실패를 자인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결사코 그를 유임시키려는 심정이 강할 것이다.작금의 MB의 행태는 자인이나 반성과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강만수의 경질은 이루어지기 힘들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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