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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내 공, 타자가 못칠 거란 생각 들어"

"아내가 점심때 돈카츠 해줘 큰 도움 돼"

"내가 던지면 타자가 못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박찬호가 28일 낮(한국시간)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에인절스 오브 에너하임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6-0 승리를 견인한 직후에 한 말이다.

박찬호는 이날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은 무사사구 경기를 펼친 데 대해 "무엇보다 힘이 있는 패스트볼을 기본으로 했다. 그리고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또한 구원투수 등판과 선발등판의 차이점에 대해 "구원 때는 1구에 집중하기 때문에 이기고 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선발은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어느 순간에는 승리에 집착하게 되고 만다"며 선발 등판이 훨씬 큰 심적 부담을 준다는 점을 밝히면서도 "지금은 이기고 지는 것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승리로 끝난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 박찬호는 "(아내가)점심에 ‘돈카츠’를 해주었다. 돼지고기로 만드는 돈까스인데 일본어로 ‘카츠’에 승리의 뜻이 있어 오늘 꼭 이기라고 돈카츠 요리를 만들어 준 것"이라면서 "선발 등판하는 날 점심으로 먹기에는 부담스럽기도 했으나 아내의 정성을 생각하면서 많이 먹었다. 아내가 오늘은 꼭 이겨야 한다고 특별히 준비해준 정성과 노력이 고마웠다. 그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고 아내 박리혜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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