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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팬들만큼 주위 동화시킨 열정 못봐"

외신들 “한국, 매경기 재미있는 축구했다" 칭찬

한국의 2006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 16강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한국팀이 비록 패했지만 매번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며, 한국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정은 세계 최고였다고 격찬했다.

“한국, 매경기 재미있는 축구 했다”

AP통신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G조 최종전 스위스와의 경기 직후 타전한 기사에서 “후회 없다. 이제부터 한국축구는 더욱 더 발전할 것”이라는 박지성의 말을 소개하며 “한국이 후반 들어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 승리를 스위스에 넘겼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20세의 박주영을 선발로 출장시키는 깜짝 전술을 내놓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며 “한국은 전반 막판 5분 동안 가장 화려한 플레이를 보이며 스위스 문전을 공격했으나 결국 만회에 실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고 타전했다.

미국의 <USA투데이>는 "오늘은 스위스가 특히 수비에서 보다 나은 팀이었지만 한국도 열심히 맞서 싸웠다. 한국은 매경기 재미있는 축구를 했으며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평가했다.

"한국 팬들만큼 주위 동화시키는 열정 못봐"

미국의 스포츠전문 채널 <ESPN>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매긴 선수 평점에서 32개국 전체 선수들 가운데 박지성에 평점 8.3점을 줘 아구스틴 델가도(에콰도르)와 함께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했고, 이천수가 8.1점으로 공동 7위, 이운재, 안정환은 8점으로 공동 15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2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G조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에 실패한 후 박지성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스포츠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조별리그에서 인상적인 장면 10가지'를 꼽으며, 그 중 9번째로 '열정과 서울(Heart and Seoul)'이라는 항목으로 열정적인 한국 팬들의 응원을 꼽았다.

요나 프리드먼 기자는 "독일에서 취재하면서 많은 팬들을 봐왔지만 한국 팬들만큼 주위 사람들을 동화시키는 그런 열정은 보지 못했다"며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격찬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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