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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직의 "이명박, 빌빌 기고 있다" 막말 파문

"정치라는 것 전혀 몰라", 한나라에서조차 권위 실추

한나라당 산하조직인 여의도연구소의 이사장을 맡은 바 있는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이 11일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빌빌 기고 있다", "이 양반" 등의 막말성 비난을 퍼부어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이 날 오후 뉴라이트재단 주최로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이명박 정부의 위기와 기회' 긴급 시국토론회에서 10%대로 주저앉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거론하며 "왜이렇게 됐나? 대통령 당선될 때만 하더라도 굉장한 지지를 받지않았나? 그런 대통령이 왜 100일도 안된 사이에 이렇게 됐을까"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지금 대통령께서는 그동안에 국회의원도 하시고 서울시장도 하시고 여러 선생님들이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그 분보다 유능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능한 CEO였고 행정가였다. 그런 분이 왜 경영과 행정은 잘 하는데 정치를 하라고 맡겨 놓으니까 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뭐 좀 속된 표현으로 빌빌 기고있는... 사실 이거 지금 빌빌 기고 있는 거다. 왜 이렇게 됐을까"라고 이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정치라는 것을 전혀 모르시지 않나?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정치라는 것은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국정을 효율적으로 잘 수행한다? 그것은 절대 아니다. 국정을 효율적으로 잘 수행하려면 사회 각 세력들의 이해관계를 먼저 조정해야 한다. 타협을 먼저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쇠고기 파동을 거론하며 "쇠고기 수입할 때도 그런 것(조정)을 먼저 해 가지고 수입을 했다면 괜찮았을 텐데 그런 것도 안 물어보고 '당연히 수입하면 되는 거고, 그거 뭐 별 문제있겠어?'하며 이렇게 수입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양반 생각에는 '내가 잘못한게 뭐 있나' 이거다"라며 이 대통령을 '이 양반'이라고 부른 뒤, "여태까지 자기가 잘못한 걸 몰랐던 거 같다. 요새와서 국민이 10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거리에 쫓아나오고 하니까 이제 아이구 뜨끔해 가지고 '아 내가 정치를 몰랐구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만약에 깨달았다면 정말 지금이라도 정치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달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이명박-박근혜 갈등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구체적으로 이명박과 박근혜라는 특정 정치지도자에 대한 지지이기도 하다"며 "많은 국민들이 두 사람 간에 정치적 파트너십 형성으로 정치가 안정되고 국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이 대통령이 정치적 파트너십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관계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갈등의 책임이 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 대통령에 버금가는 국민적 지지도를 확보하고 약 60명의 국회의원을 거느리는 한나라당 최대 계파의 수장"이라며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를 정치적 파트너로 인정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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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4 10
    슨상놈

    병직아, 그러다 아오지 간다
    장성택이도 두번이나 하방된거 모르냐?

  • 24 11
    카멜레온이네

    안병직이 쥐파 습성을 드러내네
    민주화운동 했다가, 군부독재 찬양하다가, 왜정시대 찬양하다가, 경상도 지역주의에 기반한 대안교과서 만들고 이메가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가, 이메가 인기가 떨어지니 저만 살려고 이메가 뒤통수나 까고.. 드러운 쥐파 습성을 보여주네

  • 31 8
    갈가리

    막가자는 거지 뭐 !
    빌빌 기구있는 게 아니라 아예 주저앉아서 떡을 치구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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