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야당들이 요구한 쇠고기 공청회를 수요하고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제안하는 등 통합민주당 등 야권의 국회 등원 명분을 만들어주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11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모두 발언을 통해 "고유가 민생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 국회 원구성 협상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일정에 차질을 빚는다"며" 오늘 중으로 야당에 쇠고기 문제 등을 포함해서 여러 현안들을 논의할 수 있는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제의할 예정"이라고 여야정 정책협의회 개최를 제안했다.

임 의장은 이어 "야당에서 쇠고기 재협상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는 공청회를 제안해왔다"며 "한나라당은 어떤 형태의 논의에도 동참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공청회 수용 입장을 밝혔다.

이와 별도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하는 등, 한나라당은 금주중 민주당으로부터 국회 등원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