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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굴욕' 첼시, 그랜트 감독 전격 경질

신임 감독으로 히딩크 1순위 후보. 레이카르트, 만시니도 후보군에 포함

올시즌 아무런 타이틀도 획득하지 못하고 빈 손으로 시즌을 마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로만군단' 첼시가 결국 애브럼 그랜트 감독을 경질했다.

첼시의 이사회는 그랜트 감독이 아무런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으며 시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그랜트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고, 첼시 구단은 지난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그랜트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2008-2009 시즌 개막 초기인 지난 9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갈등을 빚어온 조르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첼시는 시즌 종료와 함께 그랜트 감독을 경질함으로써 한 시즌 동안 2명의 감독을 경질한 셈이 됐다.

영국의 <뉴스 오브 더 월드>에 따르면 그랜트는 경질이 결정된 직후 그의 친구에게 "나는 매우 마음이 아프며 화가 나고 분하다"고 심경을 밝히면서 "첼시는 절대적으로 예의가 부족한 축구 클럽"이라고 비난 한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첼시의 신임 감독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3명 정도. 현 러시아 태표팀 감독으로서 재계약 문제로 러시아 축구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거스 히딩크가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최근 스페인 FC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불러난 프랑크 레이카르트와 인터밀란을 이탈리아 세리에 A 3연패로 이끈 로베르토 만시니 감독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첼시는 당초 그랜트 감독의 전임 감독인 무리뉴의 복귀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이 최근 유럽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첼시 복귀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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