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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맨유, 2시즌 연속 EPL 우승

최종전서 위건에 2-0 승리. 박지성은 선발출전, 68분간 활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유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위건 JJB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위건 어슬래틱스와의 EPL 38라운드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골과 라이언 긱스의 쐐기골로 2-0으로 승리를 거둬, 같은 날 볼튼원더러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첼시를 승점 2점차로 제치고 EPL 2연패를 확정지었다.

박지성은 이날 맨유의 스타팅 멤버로서 출전, 후반 23분경 긱스와 교체될때까지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수에 걸쳐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이로써 올시즌을 12경기 출장에 1골 1어시스트의 기록으로 마감했다.

박지성은 이로써 일본 교토 퍼플상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을 거쳐 맨유에서 EPL 2연패의 주역이 되는 동안 모두 8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놀라운 '우승복'을 이어가게 됐다.

박지성은 경기직후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인지도 잘 몰랐다"면서 "우승이라는 것은 할 때마도 기쁘다. 아무리 많이 해도 또 하고 싶은 게 축구 선수로서의 마음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86년에 맨유의 사령탑에 올라 1992-1993시즌 EPL 초대 우승감독이 된바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올시즌 우승으로 EPL 'V10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퍼거슨 감독은 위건전 직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환상적이다. 매우 자랑스럽다. 이 자부심은 오래갈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힌 뒤 "우리 팀은 젊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 아직 함께할 수 있는 많은 해가 남아있다. 그들은 또 해낼 것"이라고 맨유의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위대한 사실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올랐다는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오늘 타이틀을 놓쳤다면, 챔피언스리그 결승도 어려워졌을 것이다. 우리가 유러피언컵까지 차지한다면, 이 팀은 내 생애 최고의 팀이라할 수 있을 것"라고 밝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승리,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 클럽 자리에 오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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