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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3년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출전

맨유, 바르샤 원정서 0-0 무승부. 호날두 뼈아픈 PK 실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간) 누 캄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C바르셀로나와의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에 선발출전, 풀타임을 활약했다.

맨유는 이날 전반전 2분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상대의 핸드볼 파울에 의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날려버리는 불운 속에 0-0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그러나 원정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무승부로 마무리 지음으로써 앞으로 있을 홈 2차전에서의 부담을 다소나마 덜 수 있게 된 반면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부담되는 올드 트래포드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날 맨유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전반전에 한차례 헤딩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후반전들어 바르셀로나의 공세가 거세지자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활약한 것은 그가 PSV 에인트호벤 시절 2004-2005 시즌 대회에서 AC밀란과의 4강전에 출전한 이후 3년만이다. 당시 박지성은 AC밀란과의 홈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쳐 맨유 퍼거슨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고, 그 경기는 결국 퍼거슨 감독으로하여금 박지성의 영입을 결정하게 만든 중요한 계기가 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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