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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EPL 2연패 조기확정 초읽기

첼시, 위건과 1-1 무승부. 26일 첼시 원정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첼시가 리그 하위팀인 위건 어슬래틱스와 비김에 따라 맨유의 리그 2연패가 조기확정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첼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벌어진 위건과의 2007-2008 EPL 3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0분 마이클 에시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승리를 거두는듯 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위건의 베테랑 공격수 에밀 헤스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맨유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던 첼시는 15위 위건과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승점 75점이 되면서 승점 80점 고지에 오른 맨유와 승점에서 5점차로 벌어졌다. 올시즌 EPL 이 팀당 4경기씩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첼시가 맨유를 따라잡고 역전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첼시의 애브럼 그랜트 감독은 위건전 직후 인터뷰에서 "아직 리그 우승경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최근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맨유의 전력을 감안한다면 5점이란 승점차는 현실적으로 극복하기 힘든 차이인 것이 사실이다.

첼시와 맨유는 오는 26일 첼시의 홈에서 리그 36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되어있었고, 이 경기는 사실상의 올시즌 EPL 결승전이 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첼시가 위건과 의외의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맨유는 26일 첼시원정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사실상 EPL 2연패를 결정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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