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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바르샤, 10년만에 '꿈의 대결' 성사

각각 AS로마, 샬케04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진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하 맨유)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이하 바르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 결승행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맨유는 10일 새벽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AS로마와의 2008-200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카를로스 테베즈의 다이빙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1,2차전 종합전적 2승(종합 스코어 3-0)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차전에서 공수에 걸친 안정된 기량을 선보인바 있는 박지성은 이날도 선발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1차전때보다 더 활발한 몸놀림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같은 날 벌어진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샬케04(독일)를 홈구장인 누 캄프로 불러들인 바르샤가 전반 43분에 터진 투레 야야의 선제 결승골로 지난 원정 1차전과 마찬가지로 1-0으로 승리, 1,2차전 종합전적 2승(종합스코어 2-0)으로 역시 4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4강행을 확정지은 맨유와 바르샤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결승행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팀은 지금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여섯차례 맞대결을 펼친바 있고, 최근 경기는 지난 1998년 바르샤의 홈구장인 누 캄프에서 있었던 조별리그경기로서 당시 두 팀은 세 골씩을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3-3으로 비긴바 있다.

맨유는 지난 1998-1999 시즌에 누 캄프에서 벌어진 이 대회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핸을 2-1로 물리치고 유럽 클럽축구 왕좌에 등극한 추억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맨유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바르샤가 맞붙는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은 10년만에 성사된 '꿈의 대결'로서 어느 팀이 모스크바로 가는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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