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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시즌 첫 '황금의 어시스트'

후반 교체출전해 루니에게 천금의 동점골 어시스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박지성이 시즌 8경기째 출장만에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패배위기에 빠졌던 팀을 구해냈다.

박지성은 6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들스브러의 홈구장인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들스브러와의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8분경 카를로스 테베즈와 교체 투입되어 후반 29분경 웨인 루니에게 천금같은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박지성은 마이클 캐릭이 오른쪽 측면으로 짤러준 패스를 잡아낸 뒤 상대 수비수인 앤드류 데이비스를 체져낸 이후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루니에게 빠른 직선 패스를 연결했고, 루니는 이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루니의 슈팅은 미들스브러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미들스브러 슈워쳐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방향으로 들어갔다.

박지성은 지난 2일 로마에서 있었던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루니의 쐐기골을 만들어낸 '어시스트급' 헤딩패스를 연결한바 있으나 이 패스가 어시스트로 기록되지 않음에 따라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그러나 이날 미들스브러전에서 박지성이 루니에게 연결한 패스는 명백한 어시스트로 공식 기록되며 그 날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올시즌 EPL 8경기 출장만에 첫 어시스트(1골)을 기록하게 됐고, 챔피언반지 획득 자격요건을 충족하기까지 2경기만을 남겨놓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전반 1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미들스브러의 알폰소 알베스에게 연속골을 내줘 1-2로 역전을 허용, 패배의 위기에 몰렸으나 박지성-루니의 합작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경기직후 박지성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하며 "탁월한 조연(great cameo)"이었다고 높이 평가했고, 맨체스터 지역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박지성에게 '영향력 있는 플레이(Made an impact)를 펼쳤다'는 평가와 함께 판 데르 사르, 루니(7점)에 이은 팀내 2위에 해당하는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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