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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조동건, K리그 첫 데뷔 2경기 연속 멀티골

성남, 김정우-조동건 맹활약 힘입어 전남에 4-0 대승

프로축구 성남일화의 '괴물 루키' 조동건이 K리그 데뷔 2경기 연속 2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올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조동건은 6일 성남 탄천구장에서 벌어진 전남드래곤즈와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9분 김상식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것을 오른 발로 차 넣어 첫 골을 뽑은데 이어 후반 23분에는 최성국의 도움을 받아 전남 염동균의 키를 넘기는 멋진 로빙슈팅으로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조동건은 이로써 자신의 K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달 2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 두 골을 넣은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올시즌 4골(2경기 출장)로 수원삼성의 외국인 스트라이커 에두(4골 / 4경기 출장)를 제치고 K리그 개인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신인선수가 프로 데뷔전서 두 골을 넣고 그 다음 경기에서 또 두 골을 터뜨리기는 조동건이 처음있는 일이며, 신인 선수로서 2연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5년 박주영(FC서울)이 시즌 도중인 7월6일과 10일 2경기 연속으로 각각 2골, 3골을 기록한 이후 두번째.

조동건은 이날 경기직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간 침투가 내 장점인 것 같다"고 스스로의 장점을 평가하면서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골을 넣는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올해 초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한 조동건은 이날 경기장에 올림픽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이 경기를 관전한 것을 의식한듯 "신인왕과 올림픽대표팀 승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괴물 루키' 조동건의 맹활약과 2년 4개월여만의 K리그 복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김정의 활약을 앞세워 성남이 전남을 4-0으로 대파히고 리그 4위에 랭크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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