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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일째 순매도로 주식시장 급락

코스피지수 1210선대로 주저앉아. 아시아증시 동반급락

외국인이 5일째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나타내며 1210선대로 주저앉았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주식시장이 국내외 금리인상 영향으로 조정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세를 지속한 데다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날 뉴욕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23포인트나 급락...코스닥지수도 570선대로 붕괴

1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23.26포인트 내린 1216.58포인트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도 11.63포인트 내린 574.03 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5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은 장이 열리자마자 전기전자와 금융,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1천3백억원 이상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이후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규모는 1조3천억원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을 뿐 전기전자,의료정밀,운수장비,전기가스,건설,운수창고,금융,통신,은행,증권,보험업 등 나머지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등 기술주와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등 은행주, 한국전력과 포스코,SK텔레콤,현대자동차등 시가총액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국민은행이 소폭 반등하고 있고, 롯데쇼핑이 외국계 매수세가 1% 상승한 가운데 SK네트웍스가 11% 올라 유통주가 상대적인 강세가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필립스LCD는 2분기 사업전망 하향 조정 전망소식이 전해지며 8% 하락했다.

NHN과 CJ인터넷,네오위즈,다음등 인터넷관련주의 하락 폭이 컸고,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등 여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급락으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세

일본 닛케이 225지수, 대만 가권지수, 인도 선섹스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13일 오전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이 7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뉴욕시장이 급락한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급속한 하락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7분 현재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65.55포인트(1.79%) 빠진 1만4567.46을, 토픽스지수가 1.35% 하락한 1490.44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6362.78로 1.24% 하락중이며,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지수가 1.09%, 인도 선섹스 지수가 3.41%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특히 한국.터키.네덜란드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하는 등 글로벌 금리 인상 행진에 따라 증시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대외 수출 비중이 높은 수출주들에 타격에 크게 작용, 일본의 캐논이 1.8%, 혼다자동차가 1.7% 하락했고 도요타도 1.2% 내렸다.

대만 증시에서도 미디어텍과 AU옵트로닉스 등 LCD패널 관련 업체들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모간스탠리증권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디 시에가 전날 “내년 유동성 붕괴에 따른 전세계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며 “특히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큰 일부 신흥시장 국가경제의 경우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하는 등 각국 경제연구소와 전문가들의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전망이 커지면서 이같은 금융시장 불안감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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