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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주말 애스턴빌라전 출전 유력

호날두-나니-플레쳐 줄부상 공백. 북한전 피로회복 여부가 변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박지성이 오는 30일 새벽(한국시간) 벌어지는 애스턴빌라와의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 출전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있었던 북한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전에 출전한 뒤 또 다시 장시간동안 비행기를 타고 잉글랜드로 이동한 박지성은 당초 애스턴빌라전 출전 가능성이 적어 보였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니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대런 플레쳐마저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되면서 두터웠던 맨유의 미드필더진에 갑작스런 공백이 생겼다.

물론 호날두나 나니가 무리해서 출전을 할 수도 있으나 다음달 초에 곧바로 AS로마(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맨유의 입장에서 일단 호날두와 나니를 아껴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 베테랑 미드필더들과 함께 이번 애스턴빌라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발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 북한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친데다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여독이 겹쳐있는 박지성의 피로감을 감안할 때 후반 교체출장 가능성이 더 높다.

박지성이 애스턴빌라전에 출전한다면 우승반지를 받을 수 있는 자격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된다.

올시즌 EPL이 팀당 7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은 올시즌 리그에서 7경기 출장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올시즌 맨유가 EPL 2연패에 성공할 경우 우승반지를 받을 수 있는 선수는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에 한정된다. 박지성이 우승반지를 받기 위해서는 앞으로 3경기 이상 출전해야 한다. 주말 애스턴빌라전에 출전하게 되면 박지성의 '우승반지 매직넘버'는 2로 줄어들게 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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