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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 주가하락폭 최대, 주가수익률도 최저

코스피200 PER, 미국.일본 등 8개국 중 최저 수준

우리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나라 주가하락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코스피200의 주가수익비율은 10배로 지난해 말의 10.64배보다 줄었다. 주가수익비율이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며, 이 값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 있음을 의미한다.

코스피200의 주가수익비율은 미국과 일본, 영국.프랑스.독일.홍콩.대만 등 비교 대상 8개 나라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며, 특히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20.53배와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의 18.40배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내 20개 대표기업(삼성전자.국민은행.한국전력.포스코.SK텔레콤.현대차.신한지주.우리금융.하이닉스.LG필립스LCD.KT.롯데쇼핑.LG전자.하나금융지주.KT&G.SK.신세계.현대중공업.외환은행.에쓰오일)의 경우 주가수익비율이 12.7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미국의 20개 대표기업(엑손모빌.GE.씨티그룹.마이크로소프트.뱅크오브아메리카.월마트.존슨앤존슨.프록터앤갬블.화이자.AIG.알트리아그룹.JP모간체이스.셰브론.시스코시스템스.인텔.구글.웰스파고.AT&T.코카콜라.코노코필립스)은 16.82로 조사됐다.

이렇게 주가수익비율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우리 증시가 주요국 중 가장 큰 주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피 200지수는 지난해 말 177.43에서 지난 9일 현재 159.61로 10.04% 하락해 일본(-9.18%), 대만(-3.31%), 영국(-0.99%) 등 다른 국가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

이처럼 주가수익비율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주가가 급락했다는 것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상존한다는 의미로, 이를 해소할 때에만 정상적인 주가찾기가 가능하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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